식집사 이야기

<산국 키우기> 산국 키워서 번식시키기

글리글리 2023. 10. 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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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산국키우기는 작년 봄에 아스팔트사이에서 크던 작고 연한  두 세 뿌리를 작은 포트에 옮겨 심어주며 시작했습니다.
그 산국은 작은 포트에서 조금 큰 화분으로 이사를 한번 했었고 서너 달 후에 화단으로 옮겨 심어주었지요. 

 작년 포스팅에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https://3-treasures.tistory.com/entry/%EC%82%B0%EA%B5%AD-%EC%82%B0%EA%B5%AD%EA%B3%BC-%EA%B0%90%EA%B5%AD%EC%9D%98-%EA%B5%AC%EB%B3%84%EB%B2%95
 
 
산국 키우기는 이렇게 한 해가 지나 올봄에 작은 새싹들이 돋아나더니 산국 밭을 만들어주었답니다.
 
꽃에 붙어있던 씨앗들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자연발아를 해서 앞쪽에 뿌려놓은 듯 새싹이 나왔습니다. 

20230507 5월의 산국새싹들

산국 키우기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을 보며 무척이나 흐뭇했던 봄날이었답니다. 

자연발아는 생각도 못했는데 야생화라 그런지 산국키우기가 수월해진 게  사실이랍니다. 

자연발아한&nbsp; 산국 새싹들 20230507

이렇게까지 번식을 할줄은 미처 몰랐기에 더욱 놀라운 번식의 힘을 느껴봅니다. 


 
 

산국 개화시작

지난주에 여행을 다녀오니 이렇게 노란 산국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보면 뒷줄은 작년에 삽목을 하며 늘려주었던 1년이 지난 산국입니다. 
키가 조금더 크고 줄기가 더욱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꽃송이들도 이 아이들에게 더욱 많이 맺혀있답니다. 
 
앞줄에 있는 아이들은 자연발아하여 돋아난 산국입니다. 
씨를 뿌린적도 없는데 이렇게 이곳에 산국이 자연발아를 하여 자라고 있었지요. 

20231020 산국 키우기

 
 

산국 키우기

산국 키우기는 공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풍성하고 노란빛을 내어주며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봄에 한번, 초여름에 한번 가지를 쳐주었답니다. 
한 번 더 짧게 해 줄글을 지금 보니 키가 무척이나 커서 내년에는 단발령을 내려주어야겠어요. 
키가 크니 자꾸 산국이 넘어집니다. 

 
산국 키우기는 너무 쉽다 못해 방치해도 꽃이 피어난답니다. 
 
작년 작고 여린 산국포기가 이렇게 폭풍성장줄은 미처 몰랐답니다. 정말이지 이 녀석은 생명력이 대단한 식물인 것은 장담합니다. 
경기 북부지역의 추운 겨울도 무사히 월동한 것을 보면 말 다했지요.
작년 남편에게 받았던 국화한포트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형체도 못 찾겠는데 산국이 그 자리를 모두 점령해 버린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서있으면 산국의 향이 너무 좋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공간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꽃들이 춤을 추고 있었기에 더욱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언제 이렇게 피어났는지 소식도 없이 이렇게 풍성하게 피어난 녀석을 보니 기특하기 그지없었답니다. 
 
 

산국 삽목하기

두 차례 가지치기를 했던 터라 그 줄기들을 빈 곳에 삽목을 해두었답니다. 
창문 바로 아래쪽에 삽목 해둔 녀석들이 제일 해가 잘 들어오는 곳인지 그곳에서 개화를 먼저 시작했더라고요. 
 
산국 삽목은 정말 잘 되어서 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빈 화분에 꽂아두고 나무 그늘에 두었기만 했는데 화분들 모두 잘 살아서 꽃봉오리를 만들어주었답니다. 

20230514 산국 가지치기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은 화분에 삽목을 해둘걸 그랬어요.
 
제일 많이 꽂아두었던 산국삽목화분은 시어머니께 지난 추석 때 전달해 드렸답니다.


요즘 안 가봐서 어떻게 피어났을지 너무 궁금한데 다음에 가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산국의 효능

 
산국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산국차도 있어서 말려서 차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향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집안에 빈 물통에 꽃을 꽂아두니 집안 가득 산국향이 넘쳐나네요! 
그 와중에 우리 집 남의 편은 그 향을 맡지 못하네요. 분위기 없는 사람 같으니 가을 하면 국화인데 말이죠. 
 
"올해는 국화 선물 안 해줘도 됩니다"
라고 남의 편에게 말했더니 왜 그러냐고 묻네요. 
코앞에 산국이 놓여있는데도 말이죠. 눈치 챙겨주세요!

가을엔 국화지요! 
저희 집에 들어온 산국 덕분에 저 또한 기분 좋은 며칠을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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