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고리움 번식하는 방법
반갑습니다.
비 오는 날의 식집사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두워서 눈이 안 떠졌는데 밖에 빗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며칠 전에도 비가 와줘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데 가을비 소식이 반갑습니다.
저희 집에서 몇 년 동안 키우던 싱고리움이 있습니다.
싱고리움을 키운 지 벌써 7년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잘 버텨준 싱고리움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싱고리움 키우기> 싱고리움 성장과정
싱고리움 키우기 *꽃 말: ' 성실 행운' *키우기: 밝은 곳에서 키우며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도록 함 *번 식: 공중 뿌리가 나오며 포기 번식이 됨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친정에서 키우는 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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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고리움은 순한 편이어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중에 하나인데 저희 집에는 여름만 되면 응애공격을 받기도 한답니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긴 싱고리움이지만 생명력이 강해서 잘 이겨내 주었답니다.
집안에서 키우던 싱고리움이 초여름에 하얀 응애가 많이 생겨서 좀 난감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응애가 낀 잎사귀들을 모조리 댕강 잘라버리고는 밖으로 잠시 보내주었습니다.
거실 창 아랫부분에 놓아두면 위층 실외기에서 물이 떨어져서 신경을 따로 안 써도 잘 크는 명당자리가 있답니다. 이곳에서 몇 달간 지내다가 찬바람이 불어오면 집안으로 데리고 오는 싱고리움이랍니다.
작년에도 응애공격으로 비리비리했던 싱고리움이 이곳에서 풍성하게 잘 지내다가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답니다.
올해는 얼만큼 자라 줄지 궁금해서 종종 나가 보곤 했습니다.
싱고리움 번식시키기
석 달 정도 지나니 대머리였던 싱고리움은 어디 가고 풍성한 잎사귀를 자랑하는 멋진 싱고리움이 자라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싱고리움은 잘 자라는 순한 녀석이긴 한데 응애가 생기면 거지꼴이 되기도 하니 잘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싱고리움번식은 너무 쉬워서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 공중뿌리가 나온 녀석을 톡! 떼어서 물꽂이를 해주거나 바로 흙에 옮겨심기만 하면 된답니다.
싱고리움 번식 너무 쉽지요?
공중뿌리만 보이면 떼고 싶어서 환장하는 식집사랍니다.
풍성한 녀석도 좋지만 언제 또 망가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새끼들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식물보험을 들어놓는다고 하죠.
그렇게 떼온 싱고리움을 살펴보니 뿌리들이 흙까지 뻗어나간 녀석들도 있어서 바로 작은 화분에 옮겨심기를 해주었습니다. 싱고리움 번식시킬 때가 제일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톡톡 떼어내는 재미와 흙에 옮겨 심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어디에? 누구에게 줄까? 그런 생각을 하면 더 떼어서 싱고리움 번식을 시키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모두 그러하신가요?
옆에 있는 빈화분에 바로 식재를 해주고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한 컵 받아 물을 주었습니다.
이 녀석도 이 자리에 놓아두면 어미처럼 풍성하게 잘 자라줄 거라고 믿습니다.
여름동안 물셔틀을 하기 제일 힘든 시기인데 실외기에서 자동 급수를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지요.
남들은 창틀에 물이 떨어진다고 민원을 넣는다고 하던데 저희 집은 다행히 화분으로 떨어져 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싱고리움은 덩굴성이면서 줄기마디에 이렇게 공중뿌리가 쉽게 나오는 식물이기에 번식하기 무척이나 쉬운 식물이랍니다.
옆에 다른 녀석들에게도 공중뿌리가 보인답니다.
한달뒤의 싱고리움 모습
한 달 정도 지난 모습을 살펴보니 잎사귀들이 옹기종기 모인 것이 더욱 풍성해진 모습입니다.
몇 주 사이에 나가서 보면 공중뿌리가 저를 유혹하여 몇 개 더 떼어 싱고리움번식을 또 시켜놓았다는 식집사랍니다.
작은 갈색 포트에도 두 개 더 번식을 시켜놔서 이번 추석 때 식구들에게 나누어줄 생각입니다.
싱고리움 부자가 되어서 올 겨울에는 집안이 아주 비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상 남편이 자기 지분보다 화분 지분이 더 크다며 불평을 하는데 큰일입니다.
화분도 적당히 키워야 하는데 이것 참 욕심이 늘 지나치게 됩니다.
다들 싱고리움번식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더욱 풍성해질 싱고리움 소식은 다음에 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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