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국화 성장과정 및 포기나누기
* 꽃 말: 믿는 사람, 추억, 신뢰
* 키우기: 국화과의 다년생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식재하기
* 번 식: 포기나누기, 삽목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몇 해 전 심어둔 아스타 국화 이야기를 해봅니다. 회사 앞 화단에는 아스타 포트를 네 개를 심어두었습니다.
그때도 그냥저냥~ 가을 국화처럼 피어나며 별 관심이 없던 때였답니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나고 다시 찾은 가을에 꽃이 피어주었답니다. 초여름에 이 녀석이 하늘 높이 가지만 올리고 시들어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 같아서 이젠 안녕이라고 생각을 하며 과감하게 잘라주었답니다.
(그래서 남은 사진도 없습니다)
그런데 초 가을이 되니 이렇게 꽃송이를 보여주더니 꽃을 피워주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생명의 신비함이란 어디까지인지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잎사귀를 보면 희끗희끗 하얗습니다.
꽃송이도 별로 없고 풍성하게 큰다던 국화는 온데간데없고 좀 빈약한 국화였답니다. 이땐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흰 가루병이 왔던 모양입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약을 조금 뿌려주었을 텐데 말입니다.
진딧물이 좋아하는 국화과는 가끔씩 약을 쳐주어야 풍성한 꽃을 오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스타 국화 색깔이 보랏빛과 분홍빛이 있어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풍성하진 않지만 한송이 한송이가 어찌나 예쁘던지 출근길에 쳐다만 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은 화단에 보랏빛이 보여서 너무 예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국화는 한번 피어주고서 가을 동안 화단을 빛내주었습니다.
역시 가을 하면 국화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더 풍성하고 보라~보라한 아스타 국화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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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 찾아온 봄에도 새싹을 올리고 인사하는 아스타 국화입니다. 뒤에 패랭이들도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패랭이의 성장과정도 기대가 됩니다.
포기나누기
이렇게 아스타 국화들이 포기를 많이 늘린 채로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아스타 국화를 포기 나누기해 줄 겁니다. 번식도 시켜주며 가을 화단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스타 국화 번식은 삽목도 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뿌리째 옮겨주면 더 활착이 잘 될 거라 생각해서 포기를 나누어줄 예정입니다.
장비를 챙겨서 다시 화단으로 나왔습니다. 모종삽으로는 뿌리가 다칠 것 같아서 커다란 삽을 챙겨 나왔습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삽으로 푹~ 퍼서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저 밑에까지 뿌리가 뻗어있는 모습입니다.
포기를 나누어주려고 하니 뿌리가 엄청 길고 튼실했습니다. 이래서 겨울에 월동을 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작년에 잘라주었던 묵은 가지 옆으로 새순들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잘 나누어지는 한 포기씩 떼어줍니다.
아스타 국화는 월동이 되는 식물이기에 뿌리가 엄청 깊어 조심히 다뤄주었습니다.
큰 뿌리를 기준으로 떼어주었습니다. 너무 약한 녀석들은 그냥 심어주었고 또 너무 착! 달라붙은 녀석들도 그냥 함께 다시 심어주었어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살~~ 흔들어가며 포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여러 포기로 나누어지니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이게 식물 번식시키는 재미인가 봅니다.
물을 충분히 땅속에 흡수를 시켜준후에 식재를 해주었습니다.
이사한 곳에서 뿌리가 잘 활착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심어준 후에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흙이 내려가면서 뿌리도 자리를 잡도록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화단 앞쪽으로 일열로 맞춰서 심어주었습니다. 올해는 병충해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줄 계획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스타 국화의 키가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지치기를 한번 해주었어야 하는데 바쁜 생활에 그냥 넘기고 말았습니다. 가지치기를 하면 조금 더 풍성한 국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자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모두 아스타 국화의 성장과정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꽃이 피어나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 여름 동안 폭풍성장을 하고 기다란 키를 뽐내며 자란 아스타입니다.
가지치기를 한번해준다는 것을 혹시나 꽃이 피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그냥 두었더니 키다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을바람이 분다고 봉오리도 맺히고 급한 아이들은 꽃봉오리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은 차지만 오후에는 아직 뜨거운 날이라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가지색으로 피어나는 모습이 처음 심었을때처럼 색은 변함없이 그대로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년에는 꼭 가지치기를 해서 아담하고 복스러운 아스타국화를 만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매년 이렇게 배울게 많아지는 식집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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