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모종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작년 8월 라일락을 새싹부터 키우고 싶었던 저는 친정 화단에서 여러 포기를 파서 집으로 왔습니다.
라일락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체 옆에서 엄청 새싹들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친정엄마는 새끼 친다고 모체만 크게 키우시고 다른 새싹들은 모조리 다~ 잘라내 시기에 그전에 푹 퍼서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한번 새싹 때부터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록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부디 쑥쑥 커서 꽃봉오리가 맺히기 바랍니다. 몇 년 잘 키우면 모체보다 튼실한 라일락 나무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화분에 두 포기를 심어주고 나머지는 화단에 심어주었답니다!
노지에서 크는 아이들이 성장이 빠르겠다고 생각했지만 화분에서도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려보았습니다.
21년 9월의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화단에서 뿌리가 잘 내려앉았는지 속에서 새싹들이 보이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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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푸릇한 기운이 도는 모습입니다.
잎사귀도 더욱 커진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노지에서 크는 라일락은 별 걱정 없이 잘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영양가가 없는 흙이라서 거름을 조금 더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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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라일락 화분은 창밖에서 잠시 키우는 중이었는데 빗방울과 바람의 습격으로 구멍도 나고 거칠게 크는 중이었답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집안으로 들어와 겨울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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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2022년 봄이 되어 나가 보니 다행히도 새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표시해둔 덕분에 주변을 찾다보니 봉오리가 보여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렇게 라일락의 모습이 보입니다. 젓가락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커나가는 모습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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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나가보니 어느 것이 잡초이고 라일락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 돌멩이 울타리를 만들어주었지요!
봄기운을 맞으며 더욱 활기가 넘치기를 기다려봅니다.
그래도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아준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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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나가보니 이렇게 잎사귀를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언제 클지는 세월이 해결해주겠지만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웃거름도 쫌 뿌려주긴 했는데 살펴봐주어야겠습니다!!
화분에서 크는 라일락도 조만간 이곳으로 이사를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노지에서 땅의 기운을 받고 쑥쑥 크기를 바라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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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주변엔 라일락 소식이 엄청납니다. 출근길 아침마다 옆 단지 라일락에 코를 박고 향기에 취해봅니다!
이곳 회사 옆 단지에는 외목대로 풍성하게 라일락을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자라만 준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외목대로 키워보고 싶기도 하고
여러 그루가 무더기로 풍성하게 자라는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새싹을 키우는 저에게는 김칫국이겠지만 얼른 쑥쑥 자라 꽃을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향기에 취하는 라일락 덕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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