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3주 전쯤 다녀온 시댁에서 시엄니께서 잘라주신 달개비를 받아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시엄니께서는 달개비를 이렇게 커다랗게 키우고 계셨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지인분께 한 포기를 꺾어서 받아왔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화분을 어찌나 크게 잘 키우시는지 전 알다가도 모르겠답니다. 나이가 더 들어 그 비법을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
▼ 달개비를 번식시켜보고자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도 엄니는 이렇게 두 포기를 잘라서 봉지에 넣어주셨답니다.
항상 화분을 퍼줄때는 절대 한 포기는 안 주시고 두세 포기를 주시는 시엄니이십니다.
이런 행동들을 본받아야 할 것 같은 어른의 모습입니다.
달개비가 워낙 번식이 잘되는 식물이라 한 포기로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알고 있기에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어머님께서 이렇게 두 포기를 주셔서 잘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달개비 번식
달개비는 툭! 꺽어서 바로 흙에 심어도 잘 자라는 편이지만 저 같은 소심한 식 집사에게는 뿌리가 보여야 흙으로 정식을 하기에 일단은 물꽂이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과연 뿌리가 얼마나 자라날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집에 오자마자 수경재배로 키우던 녀석들입니다.
하나는 물속에 바로 넣어서 키우고 다른 하나는 마사토 같은 흙에서 자란 녀석입니다. 어느 것이 뿌리가 더 잘날지 몰라서 테스트 겸 넣어주었는데 거의 비슷한 뿌리의 성장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수경재배를 마치고 흙으로 정식시켜주는 날이었습니다.
흙속의 영양분을 가득 먹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두 녀석을 함께 심어주었습니다.
달개비 성장조건
달개비들이 워낙 무난하게 잘 크는 식물이라 걱정할 것은 없답니다.
너무 강한 빛보다는 밝은 곳에 두면 좋으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도록 하였습니다. 저희 집의 거실이며 조금은 빛이 넉넉하게 창문을 통해서 오는 공간입니다.
잎사귀가 물에 많이 젖는 경우에는 녹아버리기도 한답니다. 지난 긴 우기에 밖에 두었던 자주달개비의 잎사귀가 거지꼴이 돼버린 경우를 보니 비 올 때는 되도록 실내에 두는 편이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웬만하면 뿌리 가까이에서 물을 주거나 저면 관수를 통해서 물을 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달개비들이 풍성하게 자라나면 마디를 잘라서 다시 번식을 시키면서 풍성한 달개비 화분을 만들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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