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새깃 유홍초> 유홍초 씨앗부터 성장과정 기록하기

글리글리 2022. 8. 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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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봄에 파종을 했던 유홍초에서 싹이 돋아 났습니다.
사실은 이런 모양의 새싹은 처음 봐서 무척이나 황당하고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방정리를 하다가 후드득 떨어지는 씨앗을 빈 화분에 그냥 심었던 거라 어떤 씨앗인지 기억이 안 났었는데 잎사귀가 보통의 잎사귀가 아니라 꾀나 당황했었습니다.

 

파종하기

파종병이 걸려서 빈 화분만 보면 무조건 심어 주던 따뜻한 봄날!
이름 모를 씨앗을 파종하고 기다려보았습니다. 꽃이 피든 안 피든 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난 일인 것 같습니다.

파종 후 몇주가 지나니 새싹이 v자 모양으로 나오는 게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떡잎의 동그란 모양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황당한 새싹이라 비에 찢어진 줄 알고 한참을 쳐다보았답니다.

화분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녀석의 잎사귀가 자라는 것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유홍초'가 맞았답니다.

친정 밭에서 채종 했던 유홍초였는데 석류나무를 덩굴로 꼬아가며 자라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어서 씨를 받았었고 가방 어디에 두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그 씨앗을 그냥 빈 화분에 심었던 것이 이렇게 유홍초를 만나게 되는 기회였답니다. 

별 모양의 꽃이 너무 예쁜 유홍초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니 잎사귀가 새의 깃털처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모습입니다. 이래서 새깃 유홍초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요?
네! 새의 깃털모양과 닮아서 새깃 유홍초라고 한답니다. 

둥근 잎 유홍초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 산책하다 보면 주변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빨간 별꽃이 덩쿨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잎사귀로 구분이 지어진답니다. 

 

개화

시간이 흘러서 빨간 별꽃이 피어났습니다.
개화 시기는 7월 중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해서 계속해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9월 중순까지 피어날 기세로 폭풍 성장하면서 꽃봉오리들을 만들어주고 있는 중입니다.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주변의 메리골드 사이에 나뭇가지를 하나 꽂아서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도 만들어 덩굴을 만들며 타고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1년 초로 알고 있지만 그 자리에 씨앗들이 자연 발아하여 다시 피어나는 모습을 해마다 친정 석류나무를 보니 알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매년 꽃을 볼 수 있도록 창가 아래에 심어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빗물에 빨간 선홍빛이 물들어있는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새깃 유홍초의 매력은 진홍색의 별 모양 꽃인 것 같습니다. 어찌나 예쁜지 모른답니다!



채종 하기

꽃이 지면 그곳에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있는 씨방이 맺힙니다.
까맣고 길쭉한 원형으로 생긴 씨앗입니다. 저기 안쪽을 까서 보면 이렇게 까만 열매가 보인답니다. 


씨앗들을 채종 해서 다시 파종을 해도 되고 자연 발아하는 모습도 기대해주어도 될 것 같습니다.
덩굴식물이라 식물의 씨앗들을 채종 하시고 나서는 덩굴 정리를 해야 조금은 깔끔한 겨울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창가에도 늦가을 정리할 숙제들이 놓여있습니다. 

 

숙제를 하기전에 빨간 유홍초 꽃구경 많이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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