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잎 꿩의비름 삽목 하기
* 꽃 말: 당신을 믿고 따릅니다.
* 키우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가 살아있음 다시 싹이 납니다.
* 번 식: 삽목, 포기나누기, 씨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저희 집 꿩의비름은 "불로초"라는 이름표를 달고서 아이가 유치원생일 때 식목일날 받아온 화분이었습니다.
워낙 오래 키웠던 화분이라 있는 듯 없는 듯 한 곳을 늘 지키며 지낸 녀석입니다.
2015년 식목일에 받아와도 벌써 햇수로 7년이 다되어가는 꿩의비름입니다.
이제야 확인해보니 더욱 세월의 힘이 느껴지는 화분입니다.
모체를 키우다가 꺾어진 가지를 심어두었더니 싹이 나기도 하며 번식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꿩의비름 키우기
둥근 잎 꿩의비름은 길게 늘어지면서 자라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언뜻 멀리서 보면 유칼리 튜스처럼 층층이 잎을 보이며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왜 '불로초'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몇 년을 키워보니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웬만해서는 절대 죽지 않고 다음 해에도 작은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며 소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길게 늘어나는 모습으로 키우기를 원하는 분들은 화분을 행잉 해서 걸어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화분이 풍성한 것을 좋아하는 식 집사이기에 늦봄쯤에 5센티 정도로 잘라서 삽목을 해주었습니다. 그 잘린 가지에서 겹 가지가 나와서 조금은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해보았기에 올해도 그렇게 삽목을 해주었습니다.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나 햇볕 아래에서는 튼튼한 잎사귀를 뽐내며 자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저희 집에 번식해서 키운 화분이 4개인데 그중 모체는 베란다 창틀에서 자라고 있고 다른 녀석들은 집안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 화분들을 봐도 밖에서 자란 화분이 더욱 튼튼해 보이고 줄기도 더욱 굵게 뻗어 자라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화분에서 가지를 꺾어와 삽목을 해주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줄기가 얇아지는 것을 보기도 하고 그 상태에서 잎이 쪼그라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다음 해 봄이 되면 다시 새로운 새싹을 보여주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번식시키기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번식이 쉽게 잘 되어 흙에 삽목 해주면 잘 살아납니다.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체에서 화분 하나를 번식시켜줄 때는 포기도 나누어보고 삽목도 하면서 화분 하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생명력이 강하다고 믿고 심어주니 모체처럼 잘 성장해주었답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다 보면 잎사귀의 끝부분이 살짝 핑크빛이 돌기도 하고 꽃도 피어납니다.
꽃은 몽실몽실 파꽃처럼 생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생김새는 그래도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불로초들도 꽃이 피어나서 기쁨을 얹어주길 기다려봅니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주는 꿩의비름과 함께 하며 다음 성장 모습도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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