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사계국화> 사계국화 키우기

글리글리 2022. 3.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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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국화 키우기

 

 

*꽃    말: 맑음, 고상함
*키우기: 여러해살이 식물로 사철 꽃을 피움
*번    식:  포기 나누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 주말 남편과 장을 보러 가는 길에 화원 가게를 지나쳐갔답니다. 

장 보러 가기가 귀찮았는데 화원 가게를 보니 생기가 돋지 뭡니까? 

그래서 카트는 남편에게 맡겨두고 딸이랑 화원가게 구경 갔답니다. 

 

너무너무 사고 싶은 녀석들이 많았는데 꽃 지름신을 억누르며 참았답니다.

꽃가게에 가면 정신을 못 차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데리고 오면 안 되잖습니까? 진정하고서 마음을 다스렸답니다. 

 

그중에서 우리 집에 데리고 올 수 있는 기준을 세워보았습니다. 

 

1. 꽃을 오래 볼 수 있는 것!

2. 추운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것!

(겨울이 상당히 추운 곳)

 

 

사계 국화가 노지 월동도 된다고 하고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이 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잘한 선택이라 믿고 싶습니다. 

 

제일 오랫동안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나고 오랫동안 꽃을 보고 힐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남편이자 하는 말이 '자기가 좋아하는 꽃 같다'라고 합니다.

 사실 깜짝 놀랐지 뭡니까! 내가 좋아하는 꽃 스타일도 알고 속으로 감동받았답니다.  

 

제가 사실 쑥부쟁이를 좋아한답니다.  언뜻 보기엔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생각해주는 마음을 보면 원수 같다가도 마음이 참 고운 남편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꽃대도 많이 세워져 있고 싱싱한 녀석으로 골라왔습니다. 

 

화원 가게에 가면 바닥에 펼쳐준 수많은 화분 중에 어느 녀석을 데리고 올까 고민도 많이 하게 되고 

고개를 땅에 처박고서 한참 동안 바라보다 고른답니다. 

 

모두가 이런 모습일 테지요. 그만큼 식물 하나에도 애정이 가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요리 봐도 이쁘고 조리 봐도 이쁜 녀석입니다. 

저의 취향과 딱 맞는 녀석입니다.  연보랏빛으로 가득 찰 화분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게 풍성한 화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잘 심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연보랏빛이 너무 이뻐 보입니다. 

봄기운이 내 몸속에 퍼지는 것같이 생기가 솟아납니다. 사계절마다 꽃을 보여준다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됩니다. 

집에 있는 빈 화분에 옮겨주기로 했답니다. 

포트에서 빼서 보니 뿌리가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원 가게에서 열심히 키워준 보람을 느낄 사진입니다. 

이렇게 풍성한 뿌리가 넓은 곳에서도 활착이 잘 되도록 신경 써주어야겠습니다. 

옆부분에는 연한 새순도 보입니다. 조금 더 키우면 풍성 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포기를 나누어서 심어주어도 된다고 하던데 저는 흙만 조금 털어내고서 넓은 화분에 바로 심어주었습니다. 

 

아직은 연해 보이는 뿌리가 다쳐서 몸살을 앓을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사계 국화는 햇볕을 좋아하며 듬뿍 받아야 꽃도 많이 핀다고 합니다. 

모든 화초 식물이 그렇겠지만 꽃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일조량도 무시 못하니 집안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골라 배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웃자라지 않도록 충분히 해가 드는 곳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계 국화 이사를 모두 시켜주었습니다. 

포트에서 꺼냈을 때 흙이 축축해져있는 걸 보니 화원에서 물을 바로 주신 같았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듬뿍 주도록 하기에 조금 기다렸다가 주기로 했습니다. 

 

 국화가 잘 퍼지면서 크기 때문에 중앙에 흙을 조금 뿌려주었습니다. 

새순들이 올라오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면 번식이 잘 되기에 조금 기다렸다가 독립 개체가 보이면 번식시킬 예정입니다. 

 

햇볕 많이 먹고서 무럭무럭 자라면 그때 또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널 예쁘게 키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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