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구근 키우는 방법
저희 집에는 시엄니께서 차에 실어주신 알로카시아가 있습니다.
매번 초록별로 보내면 몇 해 뒤에 또 주시는 우리 시엄니입니다. 그래서 이번 알로카시아는 부디 잘 키워보리라 다짐을 하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래서 두 뿌리였던 알로카시아를 독립시켜주며 분갈이를 하면서 나온 작은 구근들입니다. 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못해서 버릴뻔한 녀석들이었는데 뭔가 식 집사의 촉이라고 해야 할지 딱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생긴 녀석들이 구근이 맞다고 해서 분갈이가 끝날 때까지 잘 모아두었답니다.
작은 녀석들이 언제 생겼을까 싶을 정도로 하나둘 모습을 보였습니다.
총 4개를 얻을 수가 있었는데 분갈이한다고 구석에 잘 모아두었던 구근이 흙에 합쳐져서 다시 찾아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답니다. 뭐든 할 때 조금 더 세심히 준비한다면 이렇게 수고스러운 필요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구근 수확하기
흙을 뒤적거리며 찾은 구근은 총 4개이었으나 그중에서 2개만 찾아내고 나머지는 흙속 어딘가에서 잠을 자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흙이 다른 화분으로 따라가서 촉을 보여준다면 다행이지만 물러서 녹아버릴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식 집사님들 모두 구근을 수확하셨다면 통에 따로 보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남은 이 녀석들을 바로 흙으로 이식시켜주었습니다.
구근 싹
구근을 심고서 얼마 뒤 얼굴을 내밀고 있는 새싹입니다.
알로카시아는 구근 식물로 뿌리 근처에 이렇게 작은 구근을 키우기도 합니다.
분갈이를 하지 않고 키우다 보면 작은 알로카시아가 옆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새끼를 친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며 새로운 개체가 생기는 것은 모든 식 집사에게는 반가운 일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시엄니의 알로카시아 화분에는 새끼를 친 작은 녀석들이 많이 생기는 걸 보면 더욱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이렇게 작은 잎사귀를 보며 주며 생명의 신비함을 보여줍니다.
역시 봄이 되면서 싹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면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인가 봅니다. 구근을 심고 나서 물을 간간이 주면서 소식을 기다려보았답니다.
너무 자주는 주지 않고 흙이 말랐을 정도를 체크해서 물을 주었답니다.
구근에서 싹이 나서 잎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이나 즐거움을 얻는답니다. 초록빛 반짝거리는 새싹이 무척이나 싱그럽게 보이지 말입니다.
알로카시아 두 번째 잎사귀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이렇게 두 번째 잎사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체 알로카시아를 보다가 이 작은 녀석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갓 태어난 녀석들을 보면 세상 연약하고 귀여운 것 같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켜주려고 하다가 조금 더 적응을 하고 장소를 이동해주려고 합니다.
새순이 또 나올지가 궁금한데 기다려보면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근을 수확한 것도 행운인데 이렇게 싹이 나와주고 잎을 보여주어 더욱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사서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키우면서 식구를 불리는 재미 또한 더욱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낍니다.
병충해에 피해가 없도록 자주 들여다보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해가 너무 잘 드는 곳이라서 조금 지나면 반양지로 이동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무럭무럭 자라서 건강한 알로카시아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다른 녀석이 나오는 날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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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이 지나고 알로카시아는 세잎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는 또 다른 구근에서 싹이 나왔습니다.
잎이 많이 자라서 깜짝 놀라고 새 구근에서 나오는 녀석때문에도 깜짝 놀랐던 날이었습니다.
새잎이 나올때마다 사이즈는 조금씩 더 성장하는 모습이었고 반짝반짝 귀워운 모습으로 매일 인사를 건넵니다.
이제 나오기 시작한 새싹은 조금더 지켜봐야겠으며 성장 속도에 맞춰 분갈이를 해주어야 할지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작은 아이들이라 합식해두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니만 성장에 서로 방해가 된다면 분리를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집 알로카시아 주니어들의 성장과정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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