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개양귀비> 꽃 양귀비 채종하는 방법

글리글리 2022. 5.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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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 채종 하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동네에서 지난주부터 피기 시작한 새빨간 양귀비들이 출근길에 반겨주니 더욱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빨갛게 색을 내기 시작한 양귀비는 하루가 다르게 만개하며 뽐내는 중입니다.
지난주에 찍은 사진에서는 두 개만 꽃을 보여주더니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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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리의 모습을 보면 털이 나와있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봉오리가 펼쳐지면서 빨간 양귀비 꽃이 피어납니다. 꽃송이는 어찌나 하늘거리는지 바람에도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5월부터 개화기이기에 피어있을 시기에 눈으로 많이 담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조 양귀비는 재배 금지식물이기에 이렇게 개양귀비는 개량이 되어 원예용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약성분의 양귀비는 재배를 하거나 내 땅에 심어져있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고 하니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꽃양귀비(개양귀비)는 원예용이기에 마음껏 심으셔도 됩니다.
꽃양귀비라고도 불리며 가드닝 하시는 분들이 많이 심어주는 식물 중에 하나랍니다.



파종하기

양귀비 씨앗은 가을 파종을 하면 월동이 가능하여 다음 해 꽃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광발아 씨앗이기에 흩트려 뿌리듯이 뿌려놓아 두면 싹이 난다고 합니다. 절대 복토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저희 친정집 같은 경우에는 씨앗이 자연적으로 떨어져서 자연발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흐드러지게 꽃이 피어나는 마당에 가서 구경하고 싶지만 올해는 여의치 않아 가질 못했답니다. 친정엄마도 보고 싶고 무척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들이 엄청 빨리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금방 우거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배환경

양지바른 곳에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사진처럼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있어도 해가 잘 들면 무난히 잘 성장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노지에서는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비가 오는 대로 받고 자연스레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화분에서는 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어야겠습니다. 노지에서는 뭐든 잘 자라는 것을 보면 흙의 기운은 무시 못할 정도로 강력한 것을 느낀답니다.
비가 오면 이렇게 피어난 꽃들이 풀썩 가라앉는 모습도 자주 보았는데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지지대를 미리 세워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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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월만 되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양귀비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매년 이곳에서 사진을 찍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해봅니다. 하늘거리는 빨간 치마를 입은 양귀비꽃을 하루하루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채종 하기

6월 초가 되니 만개했던 양귀비도 하나둘 씨방을 맺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몇 개는 이미 씨방이 꺾어져 쏟아져 내린 것도 있어 서둘러 채종을 해봅니다.

양귀비의 씨방은 참으로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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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은 씨방 속에 어찌나 많은 씨앗들이 들어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니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작은 씨방 여러 개에서 이렇게나 많은 씨앗들이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동네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씨앗은 먼지처럼 작고 모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광발아 하는 씨앗이라 더욱 흙 덮기를 얇게 하여야 합니다. 그냥 모래와 섞어서 흩뿌리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가을에 파종을 해두면 다음 해에 싹이 나고 꽃이 핀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씨방의 속을 깨부수듯이 탈탈 털어 주었습니다. 정말 작아서 어디로 날아갈까 걱정이 되지만 후다닥 말려두어 보관하려 합니다.
가을에 파종을 기대해봅니다.

어느 곳에 파종을 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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