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마리모> 마리모 키우는 방법

글리글리 2022. 5. 4. 08:25
반응형

 

마리모 키우는 방법





2018년 크리스마스날 아이들이 받은 선물이 마리모였습니다. 마리모를 키운 지 몇 해가 되어 지켜보니 식물처럼 눈에 크는 모습이 확연히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지내는 것 같습니다.

20190107 키우기 시작했을 때

가끔 물 위에 잔잔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어제도 마리모 집에 물을 갈아주면서 확인해보니 5개의 마리모 중 3개가 동동 떠올랐습니다.
수명이 길다고 하니 반려식물로 많이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마리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있어 소원을 이뤄주는 상징물로 마리모를 선물한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도 "마리모가 동동 뜨면 소원을 빌어야 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청소하고 동동 떠오른 마리모 어항에 아이들이 모여들어 소원을 빌어줍니다.

20220501



물 갈아주기

마리모의 어항은 빈 병으로 꾸며주었는데 가끔 물을 갈아줄 때 차가운 물로 반 정도 다시 채워주고 있습니다.
마리모는 따로 빼내어 찬물 샤워도 해주곤 하는데 마사지는 따로 해주지 않고 바로 넣어주곤 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도 마리모가 전혀 자라지 않는 모습인지 "언제 커?"라고 묻기도 한답니다.

수명이 길다 보니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사이즈로 자라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지냅니다. 그래야 속이 편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힘들어한다고 하니 시원한 물로 충전해주거나 얼음 한 조각을 넣어주면 좋아한다고 합니다.
너무 귀염둥이 마리모입니다.


며칠이 지나서 보니 마리모 5개가 모두 떴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마리모에게 소원을 빌기도 하고 한참 동안을 쳐다봅니다.


번식

마리모는 자연 출아로 번식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미 마리모의 한쪽 부분이 부풀어 오르면 그 부분이 아가 마리모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 출아는 아무래도 오래~ 오래 키웠을 때나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공번식으로 잘라서 동그랗게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전 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커서 언제 가는 번식을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건강하게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번식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굳이 번식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잘 지내주는 게 이 녀석들에게도 편할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죽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늙어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함께 해주는 반려식물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더럽고 오염된 물에서는 죽는다고 하니 잘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동동 떠오른 마리모에 기포가 붙어있는 게 보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거실 화분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적절한 빛을 쬐며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길 바라봅니다.

 

예전 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조금은 커져보기도 하는데 이건 기분 탓은 아니길 바라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