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키우기
*꽃 말: ' 슬픔 건강 만능 미신'
*키우기: 햇볕 아래에서 건조하게 키우기
*번 식: 포기 나누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우리 집구석에서 조용히 잘 크고 있는 알로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댁에 가면 엄청 큰 플라스틱 화분에 이 알로에의 모체가 잘 크고 있답니다.
몇 년을 키우셨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제가 시집왔을 당시에도 화분에 이렇게 거대하게 키우고 계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 십수 년은 지난 알로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체가 워낙 커서 아래쪽에 작은 자구들이 빽빽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작년에는 큰 알로에 하나가 폭삭 주저앉아있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다시 이렇게 왕성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알로에도 생명력이 정말 강한 식물인가 봅니다.
언젠가 아버님께서 작은 알로에들을 푹푹 뽑아서 작은 포트 화분에 심어서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으로 가지고 와서 화분에 두 포기를 나누어서 심어주었던 것이 저희 집 알로에의 시초가 되었답니다. 그게 2018년이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알로에 화분 하나는 초록별로 보냈답니다.
우리 집 아이들 키우느라 화분에 소홀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렇게 하나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남은 알로에 화분에서는 작은 새싹이 하나둘씩 솓아나 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해가 바뀌고 밖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녀석을 보니 지금 화분이 너무 좁아 보여서 급하게 분갈이를 하기로 했답니다.
분갈이도 너무 안해준것같아고 아랫잎들도 방치된 것이 알로에에게 조금 미안했답니다.
조용히 잘 지내는 알로에가 잘 성장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쓰러워서 빠르게 움직여보았습니다.
▼ 다음날 바로 이사를 결정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흙도 조금더 준비를 하고 화분은 덩치에 맞춰서 조금 큰 것을 가지고 와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뿌리가 이렇게 나와있는 모습이고 아래쪽은 마사토가 많이 붙어있어서 실제 흙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보입니다.
몸집은 점점 크고 있는데 집이 너무 작았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새집으로 이사하고서 안정감 있게 잘 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시댁의 알로에처럼 어마 무시하게 자라는 건 아닐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새끼 자구도 많이 생기면 분양도 해줘야지하는 마음으로 키워보려 합니다.
조금씩 통통하게 살이 차오르는 녀석의 모습을 남겨봅니다. 내년엔 어떤 모습일지 무척이나 궁금한 녀석입니다.
얼마나 폭풍 성장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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