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땅콩 사랑초> 큰잎 사랑초/ 땅콩 사랑초 키우기

글리글리 2021. 10. 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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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사랑초 키우기


*꽃 말: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게요
*키우기: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세요!
*번 식: 구근으로 번식가능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주 회사의 대장님께서 국화를 사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답니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월요일 출근길 도로에서 생각이 나서 급 화원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화원 마당에 꺼내진 꽃들 한번 쳐다보다 큰 잎 사랑초를 발견했답니다.
평소에 하나 꼭 키워보고 싶다는 꽃 중에 하나였기에 지체 없이 작은 포트 하나 데리고 출근을 했습니다.

월요일 출근길이 이렇게 꽃 하나로 설렐 줄이야.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20211018 출근길&nbsp; &nbsp;/&nbsp; &nbsp;퇴근길

▼ 집에 데리고 와서 어디에 심을까 고민해봅니다.
사랑초는 종류도 다양하고 키우기가 정말 쉽고 꽃이 정말 이쁜 것 같습니다.
저희 집 1호 보라 사랑초인 녀석도 무척이나 무탈히 잘 성장하고 있답니다.

풍성하게 자리잡은 보라사랑초




우와 너무 예쁜 녀석입니다.
보라 사랑초는 꽃이 아기자기 귀여운 꽃이라면
땅콩 사랑초는 그에 비해 잎사귀도 커다랗고 꽃망울이 엄청 커서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회사 앞집의 아줌마네 화단에 가득 피어있는 녀석이지만 우리 집에 델고와 보니 더욱 예쁜 녀석입니다.
꽃대는 생각보다 튼튼하게 뻗어서 자라고 있어 커다란 꽃망울을 잘 받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라 사랑초의 꽃은 한해살이 풀 느낌이라면 땅콩 사랑초의 꽃대는 다년 생풀 느낌처럼 야무져 보였습니다.
안쪽에서는 어린잎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알뿌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흙을 조금 털어내 봤습니다.

구근이 땅콩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땅콩사랑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저희집 화분에는 큰 땅콩 하나랑 작은 땅콩 두 개는 보이고
물주머니가 엄청 길게 바닥 쪽으로 한 바퀴 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 집에 뒹굴고 있는 화분이 있어서 그곳에 이사를 시켜주었습니다.
조금 넉넉한 화분으로 이사를 시켜주었더니 더욱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말려있는 봉오리도 이쁘고 활짝 피어난 꽃이 어쩜 저렇게 화사하고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멍하니 꽃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꽃 멍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땅콩 사랑초에 대해서 찾아보니 해가 지나면서 엄청 잘 퍼지는 성질을 가진 녀석이라고 해서 기대해고 있습니다.
잘 키워서 친정이랑 시댁에 나눔 해주어야 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꽃집 아줌마께서 크로버를 개량했다고 하시며
크로버처럼 월동이 된다고 하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추우면 구근이 얼어 버릴 것 같습니다.
월동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남쪽 지방은 어떨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회사 앞 화단에 땅콩 사랑초가 내년에 피어나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엊그제부터 날씨가 가을 없이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초 키우기 1년후>
https://3-treasures.tistory.com/m/entry/%ED%81%B0%EC%9E%8E-%EC%82%AC%EB%9E%91%EC%B4%88%EB%95%85%EC%BD%A9-%EC%82%AC%EB%9E%91%EC%B4%88-1%EB%85%84-%ED%9B%84-%EC%9D%B4%EC%95%BC%EA%B8%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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