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설악초> 설악초

글리글리 2022. 9. 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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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초 이야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저희 동네 어귀에는 설악초가 무더기로 환하게 피어 들어가는 길이 보면 새하얀 꽃들이 피어난 것처럼 멀리서도 잘 보인답니다. 잘 가꿔진 공원을 지나가더라도 이 설악초 군락은 어디서든 보는 것 같아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이 설악초는 한번 심어둔 곳에서는 씨앗이 자연발아가 되어 매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얀 테두리를 빛내고 있는 잎사귀 사이로 꽃이 보이는데 작은 꽃송이가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멀리서 보면 흰 잎사귀가 꽃처럼 보일 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은 따로 있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새하얀 눈이 내린 느낌으로 하얗게 피어있습니다.

새싹은 초록색으로만 자라다가 점점 흰색 무늬를 보이며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포기가 가지를 뻗어나가며 풍성하게 자라주어 설악초를 무더기로 심었을 때 눈부시게 하얀빛을 더욱 많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악초 채종

씨앗은 꽃이 진자리를 보면 동그란 꼬투리가 맺히며 열려있습니다.
내년에는 화단이 씨앗 파종을 해볼 생각으로 열매를 채종 해두었습니다.


설악초의 열매가 갈색으로 변했을 때는 채종의 시기랍니다. 설악초 씨앗도 본능적으로 자연발아를 위해 톡 튕겨져 나가려는 특징이 있으니 조금 서둘러 채종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초록색 겉껍질이 벌어지면서 '탁!'소리를 내며 안에 있는 하얀 알맹이가 멀리 날아간답니다. 

주방에 말려주고있던 씨앗이 바닥에 굴러다는 것을 보니 이렇게 자연발아를 하는구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메리골드 뒤편에 함께 심어주면 더욱 멋진 화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모든 식집사님들을 응원하며 오늘은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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