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분갈이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가을 어머님께서 차에 실어주신 알로카시아 화분에서 세 포기가 공존하는 중이어서 이사를 시켰습니다.
알로카시아 두 포기가 심어진 화분에 봄이 되니 한 녀석이 싹을 올리며 나타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문주란 같은 거인데 아직은 확실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머님께서 주신 알로카시아 화분 중 작은 녀석은 이렇게 한 잎씩 시들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잎사귀가 갈색으로 변하더니 새잎은 나오지 않고 이렇게 돼버렸답니다.
전 알로카시아를 잘 못 키우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멋진 관엽식물이라 저도 잘 키우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새잎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힐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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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알로카시아 키우기 (tistory.com)
한 화분에 세 녀석들이 함께 지내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해서 이사를 시켜주기로 했답니다.
뿌리를 살펴보니 다행히 물러지거나 섞은 부분은 없었답니다.
1호 큰 알로카시아입니다.
예전에 키울 때도 초록별로 보낸 경험이 있는지라 물 주기는 한 달에 한번 흠뻑 주는 중입니다.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달에 한번 충분히 주는 게 과습을 막는 길이랍니다.
기둥이 있는 알로카시아가 아니라서 뿌리 부분은 흙에 고이 넣어 보았습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여 심어주었습니다.
초록잎이 싱그러운 알로카시아라서 더욱 신경을 쓰고 키워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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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호 알로카시아!
이 녀석은 이렇게 길게 뿌리가 나오는 중입니다.
1호랑 2호랑 뿌리의 생김새가 무척이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자라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길게 자란 뿌리를 처음 만난 거라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1호부터 화분에 옮겨 심어줍니다.
화분의 중앙에 잘 맞춰서 조심히 심어주도록 하였습니다.
상토와 함께 섞은 흙을 조심히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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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좀 더 넓게 깔아 둘걸 후회를 해보았습니다.
정리하느라 항상 힘이 더 빠지는 것 같습니다. 시작과는 달리 끝판에는 에너지가 떨어진 느낌입니다.
뭐든 작게 시작해서 일을 크게 키우는 것 같아서 하고 나면 후회가 되지만 준비를 조금 철저히 하고 일을 벌여야 할 것 같다고 다시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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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잘 마무리해주었습니다.
이번 알로카시아는 더 이상 '널 보내지 않겠어'라는 목표를 가지고 키우려 합니다.
시엄니에게 떠밀려 받기는 했어도 '저도 잘 키우고 있어요!'를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초보식 집사를 뛰어넘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알로카시아 2호가 이렇게 되버려서 너무 속상한데 원인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알로카시아의 잎사귀와 줄기를 보니 하얗게 응애 같은 것이 끼여있는 것 같기도 하고 탄저병처럼 마르는 것 같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잎사귀에 해충약을 뿌려준적이 없이 닦아주기만 했는데 이렇게 상태가 안 좋아질 줄을 몰랐습니다.
조금 더 유심히 살펴주어야 하는데 방심했습니다.
알로카시아의 잎사귀가 저렇게 된 걸 보면 응애 짓 같기도 해서 여러모로 신경 쓰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환기를 자주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답니다.
이사를 해서 몸살이 날 것 같은데 이 녀석은 각별히 자주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움직임을 없이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자리를 잡는 대로 영양제도 놓아드릴 예정입니다.
좀 더 공부를 하면서 키워야 하는데 아직은 초보 식 집사 티가 납니다.
어머님은 어찌 저렇게 잘 키우셨을까나? 나중에 가면 한번 여쭤보렵니다.
영양제도 좀 먹이고 잎도 잘 살펴보며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대형화분 분갈이를 하고 나면 바닥은 완전 흙바닥이 되었지만 그래도
너희가 행복하다면야 이 한 몸 걸레질하며 불 싸지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봄은 분갈이의 계절.
당분간 바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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