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키우기
*꽃 말: 당신을 끝까지 지킬게요
*키우기: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며 무난하게 잘 크는 식물
*번 식: 구근 번식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주에는 화초들을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 몇 년째 분갈이를 못해준 녀석이 있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기회에 분갈이를 하게 되어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사랑초는 그야말로 몇 년 동안 이 화분에서 자란 녀석이라 뿌리가 엄청 기대가 되는 녀석이었습니다.
사랑초를 처음 키웠던 시기를 보니 2018년이네요. 무척이나 오랫동안 함께 했습니다.
.
.
.
<사랑초> 옥살리스 사랑초 키우기 (tistory.com)
.
.
.
시어머니께서 작은 포트에 푹~ 퍼서 주신 녀석이 이렇게나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매년 보랏빛 잎사귀도 풍성하게 보여주며 무난하게 꽃도 펴주는 녀석이랍니다.
▼이제 뿌리가 얼마나 컸는지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화분을 뒤집어보니 예상 밖으로 정말 많은 구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아이와 함께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아이의 표현을 빌리면 "보물을 캐는 것 같다"라고 합니다.
흙속에서 구근 보물을 캐어내며 즐거움을 함께 얻었습니다.
몇 년을 쭈욱 키워주니 이렇게나 기다랗게 자란 구근을 볼 수 있습니다. 화분 속에서 구근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흙을 뒤집으면 작은 녀석도 따라서 나오고 무한 반복하며 구근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구근은 엄청 깁니다.
몇 년 동안 흙속에서 구근을 키우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구근이 있어서 매년 사랑초가 풍성하게 자랐고 꽃도 한가득 피어주었던 비결 같습니다.
▼ 구근을 보시면 중간에 갈색으로 한번 갈라진 곳을 톡! 손으로 잘라서 심어주면 두 개의 구근으로 다시 또 번식을 합니다.
사랑초는 참으로 번식을 잘하는 아이라 구근을 잘라서 심어주면 어느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히 살살 꺼내 줍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것 보니 무척이나 신기하고 기특했답니다.
덕분에 아이는 신나서 보물 찾기를 하며 흙속을 뒤적거립니다.
이 덩어리가 모두 사랑초의 구근입니다. 정말 예상밖의 양이라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작은 아가사랑초도 만났답니다.
이렇게 작은 녀석도 세월의 힘을 빌리면 엄청 큰 구근으로 자라나답니다.
.
.
.
거의 모두 골라내어보니 한 바구니 정도 채워집니다. 이 녀석들을 이제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누어봅니다.
사실 더 많은 화분으로 나누어서 키우고 싶었지만 지금 집에 화분이 없답니다.
봄에 비어있는 화분에 모두 파종을 하고 있거나 새싹이 나오는 중이라 화분이 없어 두 군데로만 이사를 시켜주었답니다.
1번 화분은 다시 꾸이 통에 가득 담아봅니다.
물을 한번 뿌려준 후에 쉴 수 있도록 집으로 놓아줍니다.
2번 화분은 기존 동그라미 화분에 식재해주었습니다.
넓게 둘러가며 구근들을 둘러주었는데 어떻게 새싹들이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요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니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사랑초는 정말 잘 자라는 식물중에 하나이기에 옮겨 심어 두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새싹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키웠던 식물중에 제일 무난하게 탈없이 잘 자라는 식물 중에 하나랍니다.
생명력이 좋은 녀석들이라 별 걱정은 하지 않기에 풍성하게 자라주길 바라봅니다.
작년에는 밖에 행잉으로 걸어주기도 했는데 비바람에 잎사귀가 못난이가 되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밖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면 연한 잎사귀가 부딪히면서 잘 찢어지게 되며 줄기 또한 연한 콩나물 줄기와 같아서 꺾이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되었답니다.
올해는 실내에서 햇볕 받으며 고이 키울 예정입니다.
몇 주 후엔 이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풍성해지길 바라봅니다!
아무래도 우리집에는 사랑초가 넘쳐 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식집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죽 패랭이> 겨울을 무사히 보낸 석죽패랭이 (0) | 2022.04.08 |
---|---|
<선인장> 선인장 번식시키기 (0) | 2022.04.04 |
<분갈이> 알로카시아 분갈이 (0) | 2022.04.04 |
<금전수> 금전수 잎꽂이 성공 (0) | 2022.03.29 |
<문주란? > 문주란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