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메리골드> 메리골드로 화단꾸미기 3

글리글리 2021. 10.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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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로 아파트 화단 꾸미기 도전!

 

* 꽃   말: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파   종: 3월~5월에 파종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 번   식: 씨앗을 심으면 어디든 잘 납니다. 

 

지난 2편의 이야기는  9월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활짝 만개한  우리 메리골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언제나 화단을 한바퀴 돌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메리골드가 없었을때는 바로 주차장으로 가서 출근을 했지만 희한하게도 밖에 꽃이 있으면 '얼마나 폈을까?' '비 오는데 괜찮은가?'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꽃을 돌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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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반에만 해도 작은 봉오리까지 20개정도 폈다면 이날은 30여 개가 넘는 꽃봉오리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정말이지 식물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눈으로 보이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기쁨도 두배가 되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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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쨍한 주황빛인지 참 예쁜 꽃입니다. 

메리골드의 독특한 향이 너무 더욱 향기롭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이렇게나 많은 꽃들이 만개하고 있었답니다. 옆에는 코스모스도 한자리 끼여서 활짝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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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정리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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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이었던 화단에 잡초를 뽑아주었던 날을 기억합니다. 아파트 화단이라 그냥 두면 아파트 측에서 관리가 될 줄 알았는데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갈 때까지 소식도 없고 잡초만 무성하던 곳이었습니다. 

장갑도 없어서 일단 맨손과 모종삽하나로 잡초를 뽑아내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 창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주 잘 한것같아 더욱 뿌듯한 요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심어주었던 메리골드가 이렇게나 환하게 피어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니 더욱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모종삽 하나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다음에 큰 삽을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장비 발을 조금 세워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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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가 이렇게나 만발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봉오리가 만개하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녀석들로 가득차 있는 화단입니다. 메리골드는 처음으로 심어보았는데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는 꽃인 줄은 몰랐습니다. 

 

작고 여린 모종하나에서 가지가 열심히 뻗어나가면서 꽃봉오리를 맺혀주는 모습이 생명의 신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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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의 꽃말을 기억하시나요?

"언제가 반드시 찾아올 행복"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반드시 찾아올 행복을 기다리며 모두에게 소소한 행복이 되셨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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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채종하는 모습을 기다리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에 심은 메리골드는 다음 해에도 이 자리에 또 피어나는지 궁금해집니다. 내년을 다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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