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수 번식- 잎꽂이와 물꽂이 도전!
* 꽃 말: 번영
* 물주기: 화분 흙이 말랐을 때 주되 과습 한 상태에서는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 번 식: 잎꽂이 삽목가능, 자른 줄기 수경재배 가능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파트 주민 누군가가 금전수 가지치기를 하고서
놀이터 화단에 투척하여 버린 금전수를 줍줍 하여 물꽂이를 한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줄기 몇 가닥은 바로 물꽂이를 하고 잎꽂이도 흙에 실컷 해둔 상태랍니다.
욕실에서 마리모와 함께 공생하고 있는 금전수랍니다!
뿌리가 제법 많이 보이지요?
그렇게 물꽂이를 해두고 가끔 물을 갈아주기도 하면서 한 달을 보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뿌리들이 무척이나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식 집사가 제일 행복해지는 순간이 바로 식물의 뿌리를 보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아주 행복함이 넘쳐나는 기운을 느낍니다.
어떤 녀석은 알뿌리가 달려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말이지 금전수의 미니 버전으로 잘 살아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금전수를 분갈이해줄 때의 그 감자 모습이 물속에서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
시간의 힘과 금전수의 생명력에 다시 한번 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이 녀석은 물꽂이 중에 새싹이 벌써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물꽂이 중인 녀석들을 조심히 꺼내어주도록 하겠습니다.
물안에서 더 키우다가는 뿌리가 서로 엉키게 될 것 같아서 흙에 식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전수의 감자들이 작게 달려있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금전수의 구근은 이런 모습으로 성장을 하고 더 큰 구근으로 조금씩 자라나며 성장합니다.
뿌리가 엄청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라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도 금전수 물꽂이는 처음 해본 것이라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정말 몰랐답니다.
식 집사로서 정말 뿌듯합니다.
약간의 무관심이 금전수에게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집에 남는 화분을 찾아서 준비를 하다 보니 안쪽은 스티로폼이 들어있어서 정리 좀 하고서 심어주었답니다.
금전수 화분 하나가 탄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물꽂이 7개만 심어주었다가 옆에서 물꽂이 중인 녀석 중에 뿌리가 실한 녀석을 데리고 와서 같이 식재해주었답니다.
정말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화초 쓰레기였겠지만 저에게는 금전수 보물 화분으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 금전수는 거실에서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거실 중에서 오후에 빛이 들어와 조금은 환해지는 공간이고
반양 지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근 식물이라 물은 웬만하면 안 주고 속흙이 까지 정말 말랐을 때만 푹 주는 편입니다.
뿌리에 물을 저장한다고 하는 구근식물이오니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낭패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잎도 두꺼운 식물이기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과습으로 초록별로 가게 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잎꽂이
금전수는 잎꽂이도 가능한 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1호 금전수로 도전을 해봤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금전수는 유아기의 금전수여서 잎꽂이하기에는 너무 여린 잎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공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금전수로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버려진 금전수 줄기 중에 두 줄기 정도를 잎꽂이를 해두었습니다.
잎꽂이들도 흙에 자신의 뿌리를 내리는 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뿌리가 나오는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자꾸 뽑아봤다는 식 집사입니다.
이제는 되도록 잎을 안 건드리고 그냥 기다리고 있답니다.
잎 옆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에게도 무관심척 하는 중입니다.
우리 집 1호 금전수의 모습입니다.
다소 약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그곳에도 잎꽂이를 해둔 상태이기에 더욱 풍성해지길 바라봅니다.
작은 줄기 두 가닥이 나온 상태긴 한데 더 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보고 있습니다. 금전수 번식에 성공하여 화분 하나를 득템 하여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 주기만 신경 쓴다면 금전수도 잘 키울 수 있답니다.
우리 모두 금전 수덕을 보며 부자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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