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엽국 키우기
*꽃 말: 나태와 태만
*키우기: 관리가 쉽고 뿌리 번식이 잘되어 잘 자라는 꽃임
*번 식: 줄기를 잘라서 꽂아두면 뿌리가 내림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두 해 전 어느 날 출근길에 사철나무 밑에 소복하게 피어있는 분홍꽃을 처음 만났습니다.
어찌나 이쁘던지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바로 렌즈로 검색을 해보니 '송엽국'이라고 하는 꽃이었습니다.
그곳의 주인은 할머니셨는데 어찌나 소복하게 잘 키우셨는지 보는 내내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해에는 나도 저녀석을 사서 키워봐야지하고 결심을 했었습니다.
다음해 봄이 되어 인터넷으로 10 포트를 주문해서 군데군데 심어주었답니다.
먼저 3 포트는 아파트 화단의 빈 화분에 심어주었고, 친정에 3 포트, 외할미 집에 2 포트를 심어주었습니다.
나머지는 우리 집 화분과 나무 밑에 심어주었답니다.
포트에 담긴 녀석을 보니 작은 포기들이 하나씩 꽂혀있듯 심겨있어서 심을 때는 서로 조금 떨어뜨려서 심어주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엄청 퍼지면서 자란다고 하여 욕심을 버리고 내년엔 더욱 퍼질걸 예상하며 심어주었답니다.
외할미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이화분은 요렇게 키우고 있었답니다.
꽃들이 활짝 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소식들이 찾아보니 심어 두고 환경이 맞춰져야 꽃들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송엽국의 번식은 줄기를 잘라서 꽂아주기만 해도 이렇게 새로운 화분이 하나 만들어진답니다.
처음 꽂아주었을 때 하루 이틀은 힘이 없다가 어느 순간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다른 곳의 송엽국도 살펴보겠습니다.
친정 엄마네도 꽃이 하나 피어났습니다.
이상하게도 모든 엄마들은 화초를 잘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 밑에 심어둔 송엽국은 영 영양가가 없는 땅에 심어두어서 그런지 간신히 버티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거름흙을 조금 뿌려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화분에 있던 녀석을 이사시켜주었답니다.
완전 힘없이 죽은 것 같습니다. 너무 무관심으로 키웠나 봅니다.
줄기는 한여름을 버티느라 아주 나무 작대기처럼 빳빳하게 크고 있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을 밖에서 버티고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답니다! 엄청 야무지게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화분은 잘 키워서 시엄니에게 선물해야겠습니다.
아파트 화단의 송엽국도 엄청 피어나고 있네요 ㅎ
하나둘 하나씩 피어주네요.
솔잎을 닮았다고 하여 송엽이고 멀리 서는 국화를 닮았다고 하여 송엽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줄기를 잘라 꽂아둔 녀석은 꽃 필 생각도 없이 뿌리를 키우나 봅니다.
내년에는 너도 예쁜 꽃 좀 피워주렴
노지 월동이 되는 녀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만났던 송엽국도 화단에서 피고 지고를 했습니다.
요즘은 노지 월동 식물이 제일 반가운 것 같습니다. 한해 한해 식구를 불러가며 잘 커나가길 바라봅니다.
내년에 더욱 불어난 가족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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