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나도샤프란 구근나누기> 나도샤프란 키우기

글리글리 2023. 5.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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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샤프란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시댁에서 곱게 키우고 계신 나도 샤프란꽃을 우연찮게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부추 같은 느낌의 화초인데 꽃은 하얗고 예쁘게 피어난답니다. 
 
어렸을 적에 친정엄마도 한 그릇 키우셨는데 저는 부추꽃인 줄 알았는데 부추를 속아서 먹지를 않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화초가 나도 샤프란이었나 봅니다. 
 
5월 초에 다녀온 시댁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다음날 화단에 나가보니 샤도샤프란의 구근이 튀어나와서 인사를 건네지 뭡니까?
구근이 너무 얕게 심겨있었던 건지 아니면 비가 너무 쏟아져내린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화분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답니다. 
 
사진에 보시면 안쪽에 한 개 아랫부분에 한 개가 이렇게 튀어나와 있네요. 
한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구근들은 증폭되면서 자라나는 특징이 있답니다. 
나도 샤프란의 구근도 처음에는 작게 한알이었다면 다음 해에는 여러 개의 구근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한답니다. 

 
이 녀석들을 데리고 우리 집으로 이동을 해주었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상태를 체크해 보니 구근하나는 조금 작은 형태를 띠고 있고 다른 하나는 큼직한 구근으로 형성되어 있었답니다. 아마도 큰 구근은 몇 해를 걸친 녀석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큰 구근을 나누어보니 여러 쪽의 작은 구근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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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비어있는 화분에 구근들을 나누어서 심어주었습니다. 

뿌리가 거의 없어서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저의 걱정과는 달리 이렇게 촉수가 늘어나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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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솔솔 맞으라고 창틀에 놓아두었더니 조금 더 폭풍성장을 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해를 지내고 나면 다음 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한 나도 샤프란 일랍니다. 
 
예쁜 꽃은 가을에 피어난다고 하는데 우리 집 샤프란도 꽃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몇 달 후의 모습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 8월의 중반을 접어들었습니다.

나도 샤프란은 창밖에서 조용히 성장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0230805

잎사귀들은 안쪽에서 하나둘씩 솟아 나오기 시작하며 조금은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흙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잇는지 궁금하지만 가을에 꽃을 기대하며 건드리지 않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내년 봄에 분갈이하면서 알뿌리의 모습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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