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키우기 3년차
꽃잔디 키우기
거실 앞 살구나무 아래에는 꽃잔디가 피어납니다.
처음 2021년 겨울에 모종으로 심어두었던 꽃잔디는 한 해 두 해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더니
어느새 3년차가 되었답니다.
처음심어 두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아주 풍성한 모습으로 성장한 꽃잔디랍니다.
꽃잔디 겨울 보내기
추운 겨울 동안 월동을 잘한 녀석이 기특할 따름입니다.
처음 이 녀석과 같이 심었던 송엽국도 월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함께 심어주었는데
다음 해에 말라버린 송엽국을 보며 이곳이 무척이나 추운 곳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겨울 동안 진한 초록색을 내며 월동을 하고
봄이 다가오니 그러운 초록빛을 보여주는 꽃잔디의 모습입니다.
3월에 나가보고 4월 초에 한번 쳐다보니 색깔도 달라졌지만
꽃봉오리가 맺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 여름날씨처럼 덥더니 꽃잔디가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둥그렇고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아주 예뻐 보이지요.
그리고 다음날 또 나가보니 꽃송이가 제법 피었답니다.
이제 정말 풍성한 분홍세상을 만날 차례랍니다.
꽃잔디의 매력은 작고 분홍색인 꽃송이인 것 같아요.
멀리서 보면 풍성한 모습에 반하고
가까이서 보면 작고 아담한 꽃송이에 반한답니다.
꽃잔디가 지피식물이라 이렇게 땅바닥에 딱 달라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속을 들쳐보면 뿌리들이 흙을 움켜잡고 붙어있는 모습도 보인답니다.
해마다 이 뿌리들이 뻗어나가 넓고 풍성한 꽃잔디를 만들어줍니다.
꽃잔디 번식 시키기
다음날 비소식에 서둘러 꽃잔디를 뜯어와서 아파트화단에 이식시켜 주었습니다.
뿌리까지 싱싱하게 이어져 떨어진 상태라 서슴없이 흙으로 옮겨주었습니다.
이날 저의 모종들이 여럿 파서 나갔답니다.
퇴근 후에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엄청난 속도로 모종들을 옮겨 심어주었답니다.
꽃잔디가 뜯겨나간 곳은 약간의 구멍이 생겼지만
또 풍성하게 성장할 것을 믿기에 게의치 않았답니다.
꽃잔디 3년차
만개한 꽃잔디!
그렇게 3일이 지나고 퇴근길에 들러보니
꽃잔디 이 녀석!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피어있네요.
아침저녁으로 바빠서 며칠 못 봤다고 혼자서 만개하고 있었답니다.
엄청 곱게 피어났지요!
꽃잔디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져봅니다.
첫해에 10 포트정도 심어둔 녀석들이 이렇게 나무 주변을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오른쪽이 나눔 해준 부분인데 이쪽에서는 티가 별로 안나지요!
반대쪽에서는 쥐 파먹은 듯 구멍이 난 자국이 보인답니다.
주말 비소식이 있으니 그때 조금 메꾸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꽃잔디가 어쩜 이렇게 풍성하게 자랐는지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식물들의 세상입니다.
처음 심었을때부터 현재까지 사진을 모아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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