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고무 나무 키우기> 인도 고무 나무 취목 하기

글리글리 2021. 11. 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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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 고무나무 취목 하기

 

*꽃    말: 변함없는 사랑, 영원한 행복
*키우기: 실내 밝은 곳에서 잘 자라며 겉흙이 마르면 흠뻑 물 주면 됩니다.
*번    식: 취목 하기, 삽목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친정에는 고무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그중에서 이 녀석의 가지가 넓게 벌어지면서 자리를 꾀나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20210919 추석때

친정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면 화분들을 모두 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당 수돗가 옆에서 노숙하던 녀석들이 모두 거실로 들어오면 초록이들 세상으로 가득 차 버린 답니다. 

친정엄마께서는 이 고무나무의 가지가 너무 벌어져서 잘라버리신다고 하십니다. 


엄마께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취목을 결정했습니다. 

'취목'이란 식물의 가지를 자르지 않고 뿌리를 내어서 번식하는 방법으로 

가지 끝부분을 껍질을 벗기고 흙으로 감싼 봉지를 묶어준 후 뿌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엄마께 내가 자를 때까지는 절대 손대지 마시라고 신신당부를 건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고 추수를 위해 다시 친정으로 향했습니다.

추수 때는 밭일이며 논일의 일손을 거드느라 정신이 없어서 여차하면 그냥 두고 올 뻔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취목 해둔 고무나무의 상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봉지를 살짝 열어보니 하얀 뿌리가 보여서 봉지의 아랫부분을 잘라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20211031

요런 모습으로 조심히 차에 실어서 데리고 왔습니다. 중간에 나뭇잎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며 살살 데리고 온 후에 검정 봉지를 풀러 보았습니다. 

 

뿌리가 한쪽에 뻗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키우던 고무나무가 물러지면서 남은 윗부분을 잘라서 흙에 꽂아 든 기억이 있는데요.. 새싹을 하나 보여주고서는 초록별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삽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생 가능성이 낮아 이렇게 취목을 하여 데리고 오면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취목을 해서 데리고 고무나무라 더욱 애정이 갈 것 같습니다.

엄마가 키우던 화초라 더욱 의미도 남다른것같습니다. 

가지가 조금 휘어서 자란 녀석이라 일단 흙에 심어주고서 나중에 천천히 수형을 만져줄 예정입니다.

나중에 흙을 사서 더 보충해주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해주었답니다

뿌리가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아주기를 바라며 튼실하게 클 수 있도록 보살펴주도록 하겠습니다. 

고무나무의 성장과정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가 대목으로 커서 열심히 가지치기할 그날을 기다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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