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채종 하기
*꽃 말: 기쁜 소식
*키우기: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덩굴식물이라 어디든 타고 올라가려 함.
*번 식: 씨앗으로 번식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회사 울타리에는 매년 나팔꽃이 피어난답니다.
언제부터 심겨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렇게 사철나무를 감싸고 올라가기도 하고 울타리에 감싸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푸른빛 나팔꽃이 만발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참으로 예쁘고 고운 꽃임에 분명합니다. 하나 덩굴 성식 물이라 다른 나무들에 엉켜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가끔은 지겹게 보일 때도 있답니다.
그래도 우리 삶이 그렇듯 항상 좋은 것만 보며 지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이렇게 예쁜 꽃이라는 것을 잊지말라고 환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보면 나팔꽃은 이렇게 중앙의 별 모양이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꽃잎은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쩜 이런 모양의 꽃잎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송이가 나란히 피어난 모습을 보니 더욱 빠져들며 꽃 멍을 때리게 만들었습니다.
자연발아를 하여 이렇게 울타리를 감싸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팔꽃은 여름에 피어나는 꽃이라 꽃구경을 하려면 약간의 더위를 참아야 한답니다. 담장에 덩굴을 감싸고 올라가는 아이들을 보니 싱그럽고 활기차 보여 좋았답니다. 여름과 참 잘 어울리는 꽃인 것 같습니다.
앙증맞게도 너무 예쁘게 피어났죠?
그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렇게 시들어버립니다.
씨방을 가득 남겨두고서 잎은 하나둘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는 미관상 저 덩굴을 치워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따라옵니다.
푸른 꽃잎을 한껏 뽐내며 피어났던 나팔꽃들이 모두 시들어버렸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씨방을 달아두고서 내년을 준비하는 나팔꽃입니다.
이미 땅바닥에 떨어진 씨앗들도 보입니다. 이렇게 자연발아를 하며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며 식물의 생존본능이라 생각합니다.
톡 누르면 씨방 속에는 귀요미 씨앗들이 모여있습니다. 가끔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씨방 터트리며 다른 곳에 씨앗을 날려주기 놀이를 하는 직장인입니다. 재미를 찾아가며 회사생활에 적응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내년이면 또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답니다.
가끔은 너무 멀리까지 씨를 퍼트려서 엉뚱한 곳에 피어나기도 하는 나팔꽃이라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나팔꽃 소식은 내년에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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