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련화 키우기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어제 사온 화분들 중에 한련화라는 식물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한련화는 몇 해 전에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서 키웠던 녀석이었는데 채종 후에 다시 파종을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포트로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도 정말 매력적인 꽃에 반해서 데리고 왔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저의 마음을 뺏어놓은 식물이었습니다.
사실 한련화를 파종을 하고 새싹을 키우고있는데 꽃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급한 마음에 먼저 데리고 왔답니다.
파종의 단점은 세월의 시간을 인내해야하는 점이 너무 식집사에게는 고통인 것 같습니다.
인내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급한 성격을 가진 식집사는 참기가 어렵네요.
한련화와의 인연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이웃님께서 이 한련화를 풍성하게 키우는 사진을 보고 정말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도 모르고 꽃잎만 연꽃잎을 닮은 식물로 기억을 했답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서야 '한련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꽃도 여러 색으로 피어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한련화의 모습에 완전 매력을 느꼈답니다.
그렇게 올해도 한련화를 키워보려 마음을 먹었답니다.
데리고 온 화분을 조금 더 큰 곳으로 이사를 시켜줄 생각입니다.
뿌리가 가득 차여있어서 서둘러 분갈이를 해준후 창가에 놓아주었답니다.
꽃색도 진한 빨간색과 주황색으로 피어나는 것이 아주 멋진 녀석이랍니다.
이 꽃잎이 하나둘 시들어서 떨어지면 그곳에 씨방이 열리면서 동그란 씨앗을 품게 된답니다.
올해는 한련화씨앗을 잘 모아두었다가 매년 파종할 생각을 해줘야겠습니다.
한련화 파종
사실은 4월 첫 주에 식목일을 기념하여 다이소에서 씨앗을 사서 파종을 시도했답니다.
샐비어와 한련화의 씨앗을 사서 파종을 해주었는데 새싹으로 나온 녀석들이 아주 귀엽게 자라고 있어서 기록도 남겹 봅니다.
그때부터 한련화와 올 한 해 행복해지고 싶었나 봅니다.
한련화를 키우기 위해서 씨앗을 물에 담가주어 인내의 시간을 지내보았습니다.
씨앗이 동그랗고 딱딱한 외피에 싸여있는 녀석이라 물에 물려주고 휴지로 덮어놓은지 10여 일이 지나고서야 하얀 뿌리를 보여주네요.
다이소 한련화씨앗 한 봉지에 11개 정도의 씨앗 중에 4개만 뿌리를 보여주었고 나머지는 아직도 하얀 뿌리가 보이지 않고 멈춰있는 상태랍니다.
일단 뿌리가 나온 4 개 녀석들만 흙으로 정식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가기 전에 작은 잎사귀를 보여주었답니다.
잠들기 전에 화분들 상태를 체크하느라 한 바퀴 돌다 보니 오리발처럼 작게 생긴 새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라서 한참 동안 오리발 새싹을 쳐다보며 좋아했네요.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집안에 있어서 그런지 폭풍 성장을 하면서 웃자라있는 녀석을 만났답니다.
우리 동네가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아직은 차가워서 밖에 두질 못했는데 이렇게 웃자랄 줄이야. 정말 몰랐답니다.
잎사귀만 보면 정말 한련화의 잎사귀가 맞고 통통한 줄기대신 너무 얇은 줄기가 걱정스러워 보일 정도랍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4줄기의 한련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스럽지만 식물의 강인함을 믿어보며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파종한 한련화도 꽃을 피워줄지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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