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카랑코에> 꽃이 피어나다

글리글리 2022. 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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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랑코에 개화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추운 겨울이라 우리 집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을지 매일같이 들여다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창가에 있어서 춥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지만 오후에는 해가 들어오는 방향이라 어쩔 수가 없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하기에 최대한 햇볕이 많이 드는 곳으로 자를 잡아 주었습니다. 

그중에 카랑코가 며칠 전부터 봉오리가 보이더니 주황빛의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겨울에 볼 수 없는 꽃봉오리를 이아이가 보여주어서 어찌나 고 맙 운지 꽃봉오리가 몇 개가 피어나나 매일같이 체크를 해주는 식 집사입니다.  

202220107

이 녀석은 접 가지를 꺾어서 꽂아두었던 녀석인데 이렇게 꽃이 필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오래 살아남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이렇게 가지를 잘라놓은 곳에서도 꽃을 보여주다니 말입니다. 

모체 . 외목대 도전중!

모체에서 떼어왔던 접 가지로 심은 다른 녀석들입니다. 

카랑코에는 가지를 꺽어서 삽목만 해두어도 쉽게 번식이 가능한 아이랍니다. 

 

하지만 이 카랑코에에게는 단점이 있었으니 단일처리 식물이라는 점입니다. 

낮보다 밤이 길어야 예쁜 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푸르른 화초만 키우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답니다. 

박스나 검정봉지를 씌워서 밤을 길게 만들어주도록 한 후에 다시 키우다 보면 꽃봉오리가 맺히게 된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크리스마스 식물인 포인세티아도 단일처리가 없으면 붉은 잎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일처리를 하기위해서는 밤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길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밤동안 최소한 12시간 이상 단일처리를 하기 위해 최대한 깜깜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낮에는 해가 잘 드는 곳에 두면 꽃눈이 생긴답니다. 

꽃눈이 생기기 시작하면 단일처리는 안하셔도 됩니다. 

삽목둥이들


위에 화분들은 카랑코에가 번식이 잘된다고 해서 꺾은 가지를 꽂아두었던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이녀석은 단일처리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모체는 아랫칸에서 잎을 키우기 바쁘던데 이 녀석은 봉오리에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덕분에 겨울에도 꽃구경하느라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더욱 풍성하게 자랄 거라 믿는 녀석 중 하나랍니다.

꽃도 굉장히 오랫동안 피어있어서 참 좋은 화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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