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흙으로 정식시키기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달개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길가에 핀 파랑 꽃이 피는 '닭의 장풀'과 같은 과입니다.
닭의 장풀이라는 말도 흔히 잘 알고 있고 달개비라는 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두 단어가 같은 말이라니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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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모체 화분에서 길쭉하게 자라고 있는 녀석을 물꽂이 해주었던 녀석입니다.
초보 식집사들이 너무나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랍니다.
화단에도 잡초처럼 흔하게 볼 수 있답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줄기의 무늬가 잘 나타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모체는 화분정리대 아랫칸에 놓여있어서 그런지 저런 줄무늬가 덜 보였습니다.
이제 이 녀석을 흙으로 정식해봅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히 흙으로 이사시켜줍니다.
바른 자세를 세워주고 흙으로 덮어준 뒤 물을 주었습니다.
달걀 껍데기 가루도 한 숟가락 얻어주었답니다.
속에서 새싹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새싹이 동 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달개비도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시엄니께서 키우던 녀석을 두 세 뿌리 나눔 받아온 것인데 이 종류 말고도 무늬가 다양한 달개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엄니 집에 또 다른 삼색 달개비가 있었는데 다음에는 저희 집에 다른 식물 하나 드리고 나눔을 받아오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퍼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식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마냥 퍼주기만 하면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집에는 있는데 시댁에는 없는 게 뭐가 있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머님께 받아온 녀석들이 많아 새로운 것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잎사귀가 바람이 불어 꺾이면 상처가 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웬만하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보다는 집안의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달개비가 풍성하게 자라주길 기다려봅니다.
봄볕을 듬뿍 받으며 풍성해진 달개비로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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