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나비란 살리기> 버려진 나비란 키우기

글리글리 2024. 7. 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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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비란 키우기


버려진 나비란 키우기

 



5월에 화단에 버려진 뿌리 뭉탱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과연 어떤  식물의 뿌리이길래 이렇게 풍성하게 버렸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촉이 나와있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해서
일단 빈 화분에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뿌리가 너무 풍성해서
아랫부분음 컷팅을 해서 심어주었답니다.

 

거의 빈 화분에 넣어둔 채 흙을 덮어주고 베란다 창밖에서 요양 중이었답니다. 

 



일주일 뒤가 되었답니다.

앗!
이 녀석은 나비란이었나 봅니다.

우리 집에서도 키우고 있지만  뿌리만으로는 구별이 안되었는데
잎사귀를 보니 딱 나비란입니다.

아하하 ~ 이렇게 갑자기 나비란 부자가 되었답니다.
 

잎사귀를 보아하니 아주 튼튼하게 잘 살아있어주었답니다. 

이렇게 예쁜 식물인데 뭉탱이로 던져버리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20240518

 

한 달 뒤 나비람이 폭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잎사귀들이 잘 자라던지
밖에 놔두니
더욱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순둥이 식물이라 손도 많이 안 가고 런너도 주렁주렁 매달려주는 식물이라 집집마다 키우고 있는 것 같죠.

20240622

폭풍성장한 나비란
 속을 들여다보니
촉수가 많이 붙어있었답니다.

 

이러다가 금새 화분을 점령해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20240629

 
 조만간 두 개로 나누어서
넓게 키워줘야 할 것 같네요.

나비란일 줄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잎사귀를 보니 딱 알겠다라고요.

죽지 않고 내손에서 다시 살아난 녀석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잘 키워서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무료분양해 주어야겠어요.

우리 집보다 더 좋은 집에 가서 아들딸 주렁주렁 달려서 더욱 사랑받을 테니까요! 

오늘도 나비란을 키우며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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