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평가제 준비하기
12월에 있을 평가제를 준비해 봅니다.
아직 준비 중이라 걱정은 되지만 차근차근 기록을 남겨봅니다.
일단 몇 달 전부터 평가제에 관한 서류를 천천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워낙 준비해야할 서류들이 많아서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어느 것이 덜 됐는지 파악을 할 수 있었답니다.
다만 수정해야할 것들이 자꾸 튀어나와서 무척이나 번거로워졌답니다.
현재 현장점검이 나오는 주는 확인이 되어 그때까지의 서류들은 모두 준비를 해둔 상태랍니다.
아이들 약속 습관 들이기
학기 초부터 평가제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약속을 무척이나 많이 하며 지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개 기억이 나는 것을 적어봅니다.
1. 수저 교체
식사를 하다보면 영아들은 수저를 무척이나 자주 떨어뜨린답니다.
"포크 떨어졌어"라고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새 포크로 바꿀 수 있도록 약속했답니다. 3월 학기 초부터 약속한 부분이라서 자연스럽게 수저가 떨어지면 새것을 교체해 주었습니다.
2. 친구 만지지 않기
만 2세 친구들은 무척이나 활동적이어서 조금만 한눈을 팔면 서로 엉켜서 싸움이 일어나곤 한답니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어서 "친구 몸에 손대지 않아요"를 강조하며 놀이를 진행했답니다.
몇 명 친구들은 다행히 잘 알아듣고 친구몸에 터치를 하지 않았지만 늘 예외는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들 중점적으로 절대 친구 몸에 손대지 않기로 하루에도 몇 번씩 약속을 했답니다.
3. 배변후 약속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면 뚜껑 닫고 물 내리기를 약속했습니다.
뚜껑을 안닫는것도 청결 부분에 문제가 되기에 원장님께서 변기뚜껑 닫고 물 내리고 손 씻기를 강조하셨답니다.
"뚜껑 닫고 물내리고 손 씻기"를 강조하며 7명의 아이들에게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습관을 들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옆에서 무조건 반복해 주면 금세 잘 따라오는 것 같았답니다.
4. 쓰레기통을 손으로 만지면 손 씻으러 가기
이 또한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을 만지면 손을 씻으러 갔답니다.
나중에는 발로 밟는 쓰레기통으로 교체를 해주어서 손 씻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엄청 자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5. 콧물을 닦은후에는 손을 씻기
만 2세 친구들은 휴지를 직접 뜯어서 코를 닦아볼 수 있도록 경험을 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학기 초부터 휴지로 코 닦기를 연습했답니다.
여름에는 코닦을 일이 없더니 환절기가 다가오고 다시 겨울이 찾아오니 왜 이렇게 콧물들이 많이 나오는지 다시 재교육을 반복했답니다.
"콧물 닦고 손씻으러 가요"
교실 옆 화장실이 아니고 복도 끝 화장실이 있어서 "보조선생님, 우리 00이 손 씻는 것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합을 맞췄답니다. 절대 혼자 가지 않도록 지도해주어야 한답니다.
6. 먹기힘들때 이야기하기
우리 아이들은 편식쟁이들이 많이 있어서 간식이나 점심의 양이 무척이나 적거나 안 먹는 경우도 다반사였답니다.
"먹기 힘들어요" "다음에 먹어볼래요"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조금 연습을 해주었습니다.
시설 설비 체크하기
그럼 이 시점에서 필요한건 시설설비 점검과 교실 청결상태를 체크하며 바꿀 것과 보완해야 할 장난감을 체크해 봅니다.
평가제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한답니다.
1. 화장실
어느 장소를 방문하든 화장실이 깨끗하면 조금 믿음이 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화장실에 물때나 얼룩이 있으면 아무래도 지저분한 인상을 많이 받지요.
그래서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를 하면서 더욱 화장실에 신경을 쓰며 청소및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화장실 문짝>
영아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문짝에 붙여진 시트지를 교체해 주었습니다.
아래쪽은 볼 생각도 없었는데 이렇게 더러운지 몰랐답니다.
나무결 시트지를 사서 덧방해 주었답니다.
<벽면 이물질 제거>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력본드가 흘러내린 흔적을 칼로 긁어가며 지워버렸습니다.
가루가 너무 튀어서 눈에 들어갈뻔했지만 칼로 긁어내니 깨끗하게 사라졌답니다.
<환풍기 닦기>
화장실 환풍기가 엄청 먼지 투성이었는데 분리를 해서 닦아주고 말려두었습니다.
<샤워기 호스 묶어두기>
샤워기호스는 길이를 짧게 하여 안전하게 정리하여 빵끈으로 묶어주었습니다.
<온수조절장치 설치하기>
온수조절을 위한 안전장치는 무조건 설치되어있어야 한답니다.
<화장실 벽면 닦기>
화장실 벽면 위쪽은 먼지 때가 묻어있어서 대걸레로 밀듯이 여러 번 닦아주었습니다. 걸레가 얼마나 꼬질꼬질하던지 노란 타일이라 벽면에 먼지도 잘 보여서 닦아주었습니다.
<개인수건 사용 및 핸드타월 사용>
오전에는 영아들이 가지고 온 개인 수건을 사용하고 양치하고 세수 후에는 젖은 수건은 가방에 정리를 하도록 계획했습니다.
오후에 사용되는 수건은 핸드타월을 설치하여 영아들이 사용 후 쓰레기통으로 바로 정리하여 젖은 수건이 생기지 않도록 했답니다.
<욕실 콘센트 막아두기>
욕실에 설치되어 있는 한 개의 콘센트는 물이 튀어 들어가지 않게 완전 봉쇄를 하도록 했습니다.
평소에도 사용하지 않기에 투명시트지로 테두리를 막아서 정리해 두었답니다.
<관찰주간 화장실 청소 및 쓰레기통 비우기>
전주 금요일에 화장실 청소를 싸악 해치우고 전날 다시 화장실 청소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소변을 누다가 조준이 잘 안 되어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냄새가 많이 난답니다.
그래서 하루 전날 한 번 더 청소하고 물기제거하기로 했습니다.
2. 교실
어린이집평가제 준비를 하면서 보이는 곳마다 청소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누가 와도 "깔끔하고 깨끗하고 정리가 된 곳"으로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했습니다.
<게시판 정리>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빼버리고 필요한 것들만 대청소하며 정리했습니다.
집이나 원이나 어디든 정리를 하면 깨끗해지니 기분은 좋아지네요.
<놀잇감 정리>
망가졌거나 필요없는 놀잇감들은 정리를 하고 새로 구입해서 놓아주신 놀잇감을 사이좋게 놀아봅니다.
직전에 꺼내주면 싸움나니까 미리미리 꺼내두어 사용법과 약속을 익혀보았습니다.
<교구장 정리>
쑤셔박아져있던 교구장을 정리하며 깨끗하게 바구니별로 네임택을 만들어 분류하며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열었을 때 딱 봐도 정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 들도록 정리를 했습니다.
<이불장 정리>
이불은 접었을 때 둥근 면이 바로 보이도록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불가방은 따로 바구니에 네임택 만들어서 정리를 차곡차곡해주었습니다.
또한, 여벌이불은 칸을 새로 만들어서 (나사 박아서 한 칸 더 만들기) 분리하여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창문 창틀닦기>
평소에 더럽던 창문과 창틀은 열심히 걸레질로 환골탈태시켜 주었습니다.
<블라인드 위에 닦기>
교실에 블라인드만 5개!
블라인드 위와 아랫의 봉부분에 먼지가 생각보다 많이 쌓여 있었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걸레질해 주고 먼지가 굳어진 곳은 매직블록을 밀어주었더니 깨끗해졌습니다.
어린이집 평가제는 "서류와 청소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매직블록 많이 쌓아두시고 청소를 하시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3 어린이집 평가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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