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 해바라기 파종부터 키우기
반갑습니다.
여름내 노랗게 피어났던 테디베어해바라기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지난봄에는 해마다 찾아오는 파종병에 걸려서 모든 빈 화분만 보면 씨앗을 심어주었답니다.
집에 모아둔 씨앗들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보니 정신이 차려졌답니다.
가을에 모아두었던 씨앗들은 거의 봄에 화분들이나 화단에 심어주었는데 복불복으로 나온 녀석들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빈 화분에서 새싹이 나오면 아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테디베어 해바라기 파종
빈 화분에 씨를 심어주고 이름표를 꽂아주었더니 이렇게 며칠 흘러서 싹이 나온 모습을 보이네요.
해바라기씨앗은 어렸을 적부터 많이 심어보아서 그런지 떡잎이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몇 주가 흘러 화분에 있던 녀석들은 화단으로 이사를 시켜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해바라기 씨앗이 돋아나서 깜짝 놀랐거든요.
시간이 지나니 해바라기 꽃대가 올라오면서 꽃봉오리 부분에서 꽃이 피어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몇 주가 흘러서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노란 해바라기가 피어났습니다.
해를 보며 큰다는 해바라기답게 저희 집 창문은 쳐다보지 않고 먼 도로 쪽 해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 피어나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해바라기가 곱게 피어나준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감상을 해봅니다.
노란 그 얼굴 보고 싶으면 고개를 돌려서 봐줘야 한답니다.
집안에서도 보면 좋겠지만 식물의 본능인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답니다.
테디베어 해바라기
몇 해 전에 처음 만났던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해바라기보다 꽃잎이 더 포실포실 많답니다.
고흐의 미술작품인 해바라기처럼 생겨서 고흐해바라기라는 애칭도 있답니다.
일반 해바라기도 작년에는 키워봤지만 올해는 색다르게 테디베어해바라기를 파종해 보았답니다.
너무 예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고개를 돌려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답니다.
꽃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죠.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꽃잎이 하나둘 갈색으로 변하더니 이렇게 안에서 씨앗이 여물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운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작년에는 이것보다 작은 송이에서 채종 해서 화분에 심었답니다.
올해는 해바라기 머리가 더 커서 그런지 씨앗들도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내년에는 땅에 직파를 할 생각으로 채종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먾은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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