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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오전 보조교사>오전 보조교사가 하는 업무에 대해 알아봅시다.

글리글리 2022. 12.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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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늘은 경단녀에서 다시 일을 하게 된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커나가면서 오전에는 등교를 시키고 집안일을 하고 난 후에 핸드폰을 쳐다보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어린 자식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되고 또 중학생이 되고 집안에서 혼자 남아있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아이들 학원비가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의 손이 워낙 많이 필요한 시기라 옆에 붙어있으면서 양육을 했지만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그럴 필요가 점점 사라지는 시간이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생만 되더라도 하교시간이 길어지기에 그러한 시간은 조금 더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따두었던 보육교사 자격증을 꺼내 들고서 며칠을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해야하나? 월차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보육교사의 현실이라 막막하기만 했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뭐든 해보지않고 접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쉽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도전

 

 

그렇게 다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가정어린이집 오전 보조교사로 시작해보기로 했답니다.

일단은 이력서를 다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가정주부로 산지 10년이 훌쩍 넘어서 증명사진 하나 없이 이미 아줌마가 되어버린 나 자신을 다시 세워주었습니다.

천천히 이력서의 빈칸을 적어주고 사진을 스캔 떠서 붙여 넣기를 한 후에 메일을 넣어주었지요.

 

두 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고서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 취직을 할 수 있었답니다.

 

새로운 도전은 두렵고 막막하기만 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느꼈던 시기였습니다.

 

 

 

 

 

 

가정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은 원아 20명 이하 규모의 어린이집을 말합니다.

대부분 아파트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 집 아이들도 가정어린이집을 거쳐서 유치원으로 이동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의 장점은 원장님이 옆집 아줌마처럼 잘 보살펴주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편하게 나눌 정도로 아담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가정어린이집이 그러하지는 않지만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분위기도 단합이 잘 되어있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징과 기질을 원장님이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규모 어린이집이라 원장님과 부모님과의 유대관계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많은 부분을 서로 협조하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육을 하는 사람이나 아이를 맡기는 부모님들께서 서로 힘이 드시기 때문입니다. 

 

원마다 원장님의 운영하는 보육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맡기는 엄마입장에서는 입학 전 상담을 해보며 파악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전 보조교사 근무시간

 

오전 보조교사의 근무시간은 9:00~1:30 - 총 4시간 30분(30분 휴게시간포함)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원마다 근무시간조정이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면 9시는 너무 아슬아슬하여 저는 9시 30분까지 출근시간을 정하고 퇴근은 2시로 근무시간을 맞춰주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54조에 나와 있는 휴게시간은 사업자가 근로자에게 당연히 주어야 하는 휴식시간이랍니다.

 

· 일일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는 30분

· 일일 근로시간이 8시간인 경우는 1시간 

 

30분의 휴게시간은 근로도중에 사용을 해야 하는데 출근전이나 퇴근 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의 휴게시간은 언제 사용할까요?

아가들의 낮잠시간에 보통 같이 휴식을 취하고 계신답니다.

 

낮잠시간에 어떤 선생님은 알림장을 작성하기도 하시고 일지를 작성하시기도 한답니다. 

 

휴게시간을 따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현장에 거의 없으셨답니다. 어디 외부로 나가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려면 낮잠시간에 아이들을 다른 선생님께 인계를 부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답니다. 

 

'나도 쉬어야 하는데 옆반에 아가들 보라고?' 쉽지 않은 현실적 대안입니다. 업무상 아가들을 돌봐야 하는 보육인들은 이렇게 현실적인 벽에 많이 부딪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휴게시간은 근무시간의 연장일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휴게시간 폐지하라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근로자를 위한 법이 맞다면 현실을 다시 들여다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전 보조교사

가정어린이집 면접을 보면서 보조교사의 업무를 전달받았습니다. 

간단한 서류작성(원장님이 컴퓨터 능력부족), 키즈노트작성을 부탁하셨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는 모든 보조교사들이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에 받은 업무보다 조금씩 일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었답니다. 

 

정담임선생님들은 아이들 케어하기에 바쁜 시기 때문에 보조교사가 불려 가서 잡다한 일들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케어는 당연한 일이라 마음을 먹고 일을 시작했지만 갑작스러운 설거지나 화장실 청소 부분들도 늘어나기도 했답니다. 

 

추후에 교사회의에서 화장실 청소는 담임으로 맡았던 교사가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는 바람에 보조교사인 저에게 돌아온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교사의 업무량이 많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답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다시 담임선생님들께서 하신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보면 뭔가를 느꼈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없던 업무가 갑자기 생기기도 하기에 보조교사의 자리에서는 권리라는 것을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답니다. 

 

  9시 30분   출근

  9시 40분~ 등원맞이

10시 00분~ 오전간식

10시 30분~ 수업보조 

11시 00분~ 놀이활동 및 상호작용

11시 30분~ 손 씻기, 점심 배식 및 식사지도

11시 40분~ 양치하기, 세수 및 로션

12시 00분~ 낮잠 재우기12시 30분~ 컴퓨터작업 및 잡다한 업무

 

매일같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으며 잡다한 업무 중에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 서류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행사가 있는 날에는 포장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어떤 날은 잠못드는 아이와 책을 보는 날도 있고, 또 어떤 날은 핫케이크를 열심히 굽는 날도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 게 없지만 2시 땡 하면 달려 나오며 이른 퇴근을 하는 자유의 몸이 된답니다. 
 
 
 
 
 
 

 

방학기간
 
어린이집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가정학습기간이라고 부르며 일주일정도 하고 있습니다.
 
방학하기 몇주전에 가정학습기간동안의 출결확인을 하기위해 통합보육 수요조사 신청서를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여름방학기간동안에는 휴가일정과 대부분 맞춰서 출석하는 영아가 적은편이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의 영아들도 이틀에서 삼일정도만 출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방학기간은 오롯이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원마다 사정이 달라서 등원하는 원아의 수도 차이가 있답니다. 
 
 
어린이집 방학기간동안에 선생님들은 당직을 나누어서 쉬기도 하십니다.
월차에서 방학일수만큼 제하며 쉬신답니다. 
 
 
 
그렇다면 우리집 초등학생들은 방학동안 엄마없이 어떻게 지냈을까요?
 
거의 한달반에서 두달정도의 방학들이 있어서 아침먹이고 점심은 미리 준비해서 여름에는 냉장고에넣어두고 겨울에는 냄비에서 꺼내서 전자랜지에 넣어 먹도록 했답니다. 
 
 
1. 전자랜지 사용법 알려주기
2. 밥솥 열림장치 닫힘장치 알려주기
3. 반찬들은 라벨링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기
 
처음에는 딱하고 안쓰러웠지만 두번째 방학때는 알아서 잘 먹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모든 보조교사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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