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란 분갈이
나비란 분갈이하기
화분을 워낙 잘 키우시는 우리 시엄니집에서
한 촉 받아온 나비란이 일 년 사이에 폭풍성장을 했습니다.
시엄니 말씀처럼 "1년만 키워봐. 이렇게 커"라고 하신 이유를 잘 알 것 같습니다.
어찌나 잘 크던지 보고만 있어도 기특한 녀석이랍니다.
23년 5월에 물꽂이해서 뿌리를 내려주었던 나비란을 흙에 식재하고 12월이 되었지요.
처음으로 나비란에 런너를 발견한 날이에요.
런너가 생기면 꽃이 피고, 그 꽃이 진 자리에 새로운 개체가 매달려준다는 이야기지요.

나비란 런너의 모습을 유심히 보며 무척이나 설렜던 날이었습니다.
아주 작고 작은 나비란을 매달고 있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비란의 꽃도 피어나고,
꽃이 진 자리에 작은 나비란도 달렸답니다.
이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해가 바뀌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나비란의 몸집은 점점 커지고 있고 런러도 같이 커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물을 주면 며칠이 안가 흙이 말라있어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분갈이를 해줄 때가 찾아왔나 봅니다.
조심스럽게 화분에서 빼내보니
물주머니도 달려있고, 뿌리가 가득 차있었답니다.
항상 분갈이의 묘미는 뿌리관찰이지요.
열심히 구경하다가 조금 더 큰 화분에 옮겨심기를 해주었습니다.


그사이 런너에 달린 새끼나리란도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나비란 런너 독립시키기
이제 이 아이도 독립이 필요한 시기인가 봅니다.
공중뿌리도 보이고 얼른 개체를 하나 더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툭 하고 꺾으니 톡 하고 떨어져 나왔답니다.

일주일정도 물꽂이를 하고 있는 중인데 뿌리가 벌써 엄청나게 나온 상태랍니다.
순하고 착한 나비란은 어쩜 이렇게 번식도 잘하는지 몰라요.
또 하나의 나비란이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네요.
추후에 동네 나눔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비란은 모든 집에 다 있을 정도로 흔한 녀석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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