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화단 꾸미기 반갑습니다. 식집사입니다. 지난주에는 친정에 모내기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첫날 후다닥 모내기를 마치고 다음날이 되니 날씨가 궂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집안 설거지를 마치고 화단을 살펴보니 엄마가 키우는 양귀비와 플록스가 자리를 잡고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대문 앞은 바로 찻길이라 오가면서 항상 주의를 해야 하는데 이곳의 땅이 오디선가 흘러온 흙들로 화단이 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시골이라 주변 흙들이 담벼락 밑으로 모여들곤 하나 봅니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강아지똥'이라는 동화책에서도 소 달구지에서 떨어진 똥이 거름이 되어 민들레 꽃을 피우게 되는 동화말이죠. 농사일로 오가는 트럭이나 경운기에서 떨어진 흙들이 이렇게 모여서 담벼락화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