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목화씨 키우기> 어쩌다 목화
글리글리
2024. 8.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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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씨 키우기
목화씨 파종
지난 6월!
10층 할머니의 깜짝 방문에 놀랬던 날이 있었답니다.
노란 봉지를 내미시더니 목화씨를 심어보라고 권해주시며 떠나셨네요.
봉지를 열어보니 목화씨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이 많은 걸 어떡하라고요?
처음에는 난감했는데 목화꽃이 너무 예쁘다는 것도 알고
목화솜도 너무 몽실몽실한 것을 잘 알기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퇴근길에 후다닥 파종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목화씨 파종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랐지만 촉이 나온 녀석들 보니 조금 안심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렀나요?
웬 분꽃씨들이 뭉쳐서 났지? 하며 들여다보는데 분꽃새싹이 아니더라고요.
정말 기억을 리셋했는지 뭔가 한참을 쳐다봤던 어이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잎사귀에 붙어있는 강아지털을 떼어주려고 하는 순간!
아~!!
"목화솜이 붙어있네"
그때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목화새싹이 이렇게 생겼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너무 어이없게 몰아서 나온 녀석들 걱정에 허겁지겁 분리를 해주고
물을 듬뿍 뿌려주었습니다.
며칠동안 얼마나 답답했을지
저도 몇일 못 나가 봐서 미쳐 생각도 못했던 광경이었답니다.
간격을 띄워주고 옮겨심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몇 주가 흘러 다른 곳에 옮겨심기를 해준 녀석들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과연 솜뭉치를 보여줄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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