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이야기

<철쭉 >하얀색 철쭉

글리글리 2022. 4.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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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철쭉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새하얀 꽃밭을 만났습니다. 

바로 흰 철쭉이었습니다. 어찌나 하얗던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서 또 사진을 찍어봅니다. 

 

출근길 공원을 한 바퀴 돌고 가면 식물에게서 얻는 에너지가 몸으로 전달이 되는지 기분이 좋답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공원이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얗고 풍성한 철쭉꽃이 저를 반겨줍니다.

공원에서 군락으로 심어 둔 것이라 더욱 풍성해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나 길가에는 분홍색 철쭉이 만개했더니 이곳은 흰 철쭉이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있었습니다. 

 

철쭉 하면 꽃분홍을 떠올릴 텐데 흰색이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흰 철쭉을 한참 쳐다보면서 생각한 건 신부의 '부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하얗고 화려한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가까이서 보니 길쭉한 암술과 수술들이 왕관처럼 솟아져 있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벌들이 모여있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잎사귀에는 작은 점들도 보입니다.  철쭉의 트레이드마크인 잎사귀의 점들은 좀 연한 색으로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이기에 다른 봉오리들도 서둘러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꽃잎들이 아직 떨어진 것 없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흰 철쭉입니다. 

4월~ 6월 초까지 피어난다고 하니 많이 감상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가까운 공원에 가셔서 꽃 멍하시면서 힐링해보시기 권해드립니다.

어릴 땐 철쭉꽃이 너무 흔하게 심어져 있어서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었는데 

나이를 먹기 시작하니 이렇게 분홍이든 하얀색이든 꽃이면 뭐든 예뻐 보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흔히들 사진첩에 꽃 사진이 많아지면 나이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그렇답니다. 

인정할 건 해야겠습니다. 

 

이젠 철쭉 하면 꽃분홍만 생각하지 마시고~ 흰색도 함께 떠올려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흰 철쭉을 백철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출퇴근길에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철쭉 덕에 오늘도 힘찬 하루를 보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꽃인 만큼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가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꽃 보시면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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