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성장과정은?
*꽃 말: 단순, 다산, 풍요, 편안
*키우기: 양지바른 곳에서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틔운다.
*번 식: 씨앗 파종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동네 어귀에 접시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봄부터 관찰한 이 잎사귀의 주인은 접시꽃이었습니다. 사실 접시꽃의 잎사귀가 어떤지를 자세히 본 기억이 없어서 잎사귀만 보였을 때는 머위인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답니다.
작년 한 해는 잎사귀만 무성하더니 올해는 분홍색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접시꽃은 손님맞이 꽃이라고 합니다.
접시꽃 전설
꽃나라 왕궁에서 모든 꽃들을 왕의 명령을 받아 한자리에 모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꽃들이 궁궐에 들어갔지만 유일하게 주인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궁궐에 가지 않은 꽃이 이 접시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손님맞이 꽃, 집을 지키는 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파종시기
3월에서 5월 사이에 파종이 가능하며 다음 해에 꽃이 피어납니다.
접시꽃을 파종한 10층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접시꽃이 필까 모르겠네"하시며 지나가시는 말로 하셨는데 그게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몰랐습니다.
접시꽃은 그 해 파종을 하면 다음 해에 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잎사귀만 풍성해서 머위처럼 보였던 모양입니다. 올해는 할머니 덕에 무더기로 피어난 접시꽃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에 꽃을 피우고 7월에는 씨방에 씨를 맺어주곤 하는데 그때 채종한 씨앗을 바로 심으면 또 싹이 나서 식구를 불려주기도 합니다.
한 달 사이에 무척이나 폭풍성장을 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옆으로 잎사귀가 풍성하게 자라더니 6월에 들어가면서 키가 훌쩍 크기 시작하였습니다.
접시꽃 개화
6월 중순부터 한두 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꽃대를 힘껏 올리면서 중간중간 꽃봉오리를 잔뜩 매달고 자라고 있습니다. 키가 저보다 크게 자라난 모습입니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인데 아무래도 지지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준비해주셨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꽃은 분홍색, 자주색, 노란색, 흰색으로 저희 동네에는 진분홍과 흰색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꽃은 2년생으로 씨앗을 파종하면 연달아 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요즘에는 겹 접시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씨앗을 나눔 받으면 또 파종을 해 볼 계획입니다.
접시꽃 키우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한번 뿌린 씨앗에서 자라면 다음 해 꽃이 피고 그 씨앗이 다시 떨어져 꽃을 이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첫해만 꽃을 못 보고 다음 해부터는 연이어 볼 수 있는 꽃이 된답니다.
키가 최대 3미터 이상으로 자라기도 하기에 화단 안쪽에 자리를 잡아주면 다른 키 작은 화초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지 않아 도움이 되며 관상적으로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처음부터 앞쪽에 심었다가 옮겨심기되면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혹시 옮겨심기 되면 흙을 최대한 퍼서 스트레스 없이 이동을 하여야 합니다.
애써 심은 모종이 죽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 파종할 때 신중히 자리를 잡고 심어주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하얀색과 분홍색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장마가 겹쳐서 꽃대가 쓰러지지 않을지 걱정이지만 중간중간 나가서 접시꽃 보며 힐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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