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열매
반갑습니다. 식 집사입니다.
지난주에 산책길에 만난 보리수나무랍니다.
우리 마을에는 보리수가 가로수 마냥 줄지어 심겨 있습니다. 아마도 아파트를 지을 당시 보리수가 유행이었는지 군락을 이룬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동네 어르신들이 보리수 열매를 따가시는 모습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탐스러워 보이는지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만 봐도 싱그러운 여름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보리수 효능
보리수 열매는 기침이나 천식에 좋은 타닌 성분이 있다고 해서 가래를 멈추기도 하고 천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보리수청을 만들어서 마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나 어르신들은 보리수가 몸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는지 빨갛게 익기 시작하면 소쿠리를 들고서 따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됩니다.
또한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스 파긴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알코올을 해소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보리수 열매를 설사나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적당량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하게 드셨다가 오히려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조절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보리수 먹는 방법
생으로 먹었을 때는 약간의 떫은맛과 뒷맛이 달큼한 맛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보리수청을 만들어서 탄산수와 함께 드시기도 합니다. 보리수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로 재워주는 방법입니다. 걸러낸 씨와 껍질을 분리해서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두어 저장합니다.
보리수 잼을 만들어서 빵에 발라먹기도 합니다. 잼은 씨를 분리한 후 주물러주면서 과육만 분리해줍니다. 과육 1:설탕 0.5로 끓여줍니다. 모든 잼을 만들 때와 동일하게 중 약불로 은근히 끓여가며 살짝 졸여주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보리수를 몇 개 따 보았습니다.
빨갛게 익은 보리수가 아이 손바닥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도 몇 개 먹더니 씨를 곧잘 뱉어냅니다.
여름의 계절을 알려주는 보리수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요즘!
아이와 손잡고 산책길을 나서며 보리수 열매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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